홍남표 창원시장 “내년 국비 예산 키워드는 산업구조 혁신”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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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전년도 본예산 대비 13.1% 증가한 국비 1조6102억원 확보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27일 창원시의 ‘내년도 국비 예산’ 키워드로 산업구조 혁신을 꼽았다. 

홍 시장은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국비 예산에 대해 “2023년도에 확보한 예산은 예타 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으로 씨앗 예산들이 싹을 틔워 창원의 미래를 위한 본사업 확보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2023년 연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한다”며 “정부 부처의 예산편성 시기와 연동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국비 예산 확보 활동을 연중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12월27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창원시 국비 예산을 설명하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 모습 ⓒ창원시
12월27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창원시 국비 예산을 설명하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 모습 ⓒ창원시

홍 시장은 창원시의 미래 발전전략 수립에 부합하는 국비 예산 확보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선 8기 출범 후 창원시는 기존의 중앙정부 주도 사업에 대한 양적 확보를 답습하던 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국비를 확보하는 데 국비 계상 기관의 다변화도 꾀했다. 홍 시장은 “이제껏 창원시와 경남도 예산에 국한된 국비 확보 활동에서 중앙부처와 정부 산하기관의 예산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며 “창원에 소재한 정부산하기관과 출자·출연기관 등과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했고,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긴축기조로 전환한 정부 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게 한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확보한 국비 예산을 활용해 새로운 창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씨앗 예산 사업을 추진한다.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획용역(5억원)과 AI·빅데이터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10억원), 지역별 UAM 실증실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1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홍 시장은 “창원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들”이라며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4167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획용역비 확보로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이는 창원시가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창원국가산단 2.0’의 핵심 시설이 된다”고 했다.

또 창원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모색하기 위해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개선을 위한 교통량분석 용역비(3억원)와 북면 달천에코그린공원조성사업(14억원),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14억원) 예산도 확보했다. 홍 시장은 “서마산IC는 창원 서부지역 주요 간선 도로 간 접속지점으로 교통량이 많고, 구조상 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큰 곳”이라며 “창원시는 교통량 분석을 통해 창원교도소 이전부지(국유지)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이 용역을 통해 지역의 숙원사업인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창원시는 창원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건립비(29억원)와 신포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11억원)을 확보했고,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2억원) 등으로 창원시가 수혜지역인 경남도 국비 계상 예산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주말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은 1조6102억원 반영됐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4239억원 보다 1863억원(13.1%)가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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