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주최자 없는 행사 등 안전관리 나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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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로나로 줄어든 시외버스 운행 ‘정상화’
올해산 1등급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 6만4530원으로 확정

연말연시 개최되는 각종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경남도의 안전관리계획 표준안을 최초로 적용받는다. 경남도는 각종 행사 안전관리계획 표준안을 마련해 전 시·군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이태원 사고로 인해 주최자 없는 행사 등 인파가 밀집되는 행사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넘이·해맞이 행사의 경우 인파가 많이 밀집하고 있으나, 별도 규정이 없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실정이다. 이처럼 각종 행사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자 경남도는 안전관리계획 표준안을 만들었다.

경남도는 각종 행사 안전관리계획 표준안에 질서유지 대책을 신설했다. 주요 내용은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의 사전협의를 통한 역할 부여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구역(섹터)을 나누어 블록화 △행사장 수용한계 인원 초과 시 출입 통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한 상황 관제 △임계치를 반영해 밀집도 4명(인/㎡) 적용 △일방통행을 기본으로 한 진·출입로 분리 △행사장 인근 골목·도로 등 교통 통제 등이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안전관리계획 표준안은 해넘이·해맞이 행사뿐만 아니라 주최자 없는 행사에도 활용이 기대된다”며 “경남도 내 각종 행사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 표준안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해돋이 관광명소에 모인 인파 ©연합뉴스
동해안 해돋이 관광명소에 모인 인파 ©연합뉴스

◇ 경남도, 코로나로 줄어든 시외버스 운행 ‘정상화’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송업체의 경영악화로 줄어든 시외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시외버스 운행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019년 대비 경남지역 시외버스 이용 승객은 45.8% 감소했고, 매출은 45.6% 급감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운송업체의 경영악화로 경남지역 시외버스업체 1곳의 면허가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줄어든 시외버스 운행 횟수로 배차 간격이 길어지거나 환승 이용 불편으로 운행 재개와 횟수 증가를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했다. 이에 경남도는 면허취소 업체의 신규사업자 선정과 운행이 중단된 시외버스 노선 운행 재개, 시외버스 노선 운행 횟수 증회, 심야버스 추가 운행 등에 나섰다. 

우선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진영~부산, 부곡~부산·마산, 창원~거창·안동 노선 등 7개 노선의 운행을 재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국제선 항공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난 6월 2년간 운행이 중단된 인천공항을 잇는 창원, 고현, 진주 노선과 해운대~마산남부, 대구~통영, 거창~부산, 서울~부곡 등 10개 노선의 운행도 재개했다. 

또한 김해~울산·해운대, 진주~삼천포·울산·부산(동부), 부산(서부)~마산·장유·율하, 대구~창원·합천 등 운행 횟수를 증회했다. 특히 경남도는 장유~부산 구간 심야버스를 추가 운행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했다. 하지만 일부 수도권을 잇는 노선의 증회와 장거리 노선의 운행 재개 등은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업체 측이 운전기사를 수급하는 대로 추가배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석욱희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도민들의 시외버스 이용현황과 운행실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시외버스 노선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올해산 1등급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 6만4530원으로 확정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의 기준이 되는 포대벼 1등급 가격을 6만4530원(40㎏)으로 28일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특등 6만6660원, 2등 6만1670원, 3등 5만4890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으로 매입한 시장격리곡 매입가격도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통계청 발표 산지 쌀값을 기초로 산정하는데, 올해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은 18만7268원(80㎏)이다. 이는 지난해 21만4138원보다 12.5% 정도 하락했고, 1등급 기준 매입가격도 9770원으로 동반 하락했다.

경남도는 농협을 통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매입 당일 중간정산금 3만원(40㎏)을 우선 지급했다. 또한 중간정산금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도 최종정산금으로 12월31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쌀값 지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공비축미곡 45만톤에 이어 수확기 추가 시장격리곡 45만톤 등 총 90만 톤을 매입했지만, 쌀 소비량 감소와 구곡 재고로 인해 쌀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년에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으로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쌀 품질 고급화 등을 추진해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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