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성남FC 의혹 중심에 이재명…기소 못 피할 것”[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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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정농단’ 보다 제3뇌물 혐의 선명해”
“검찰, 혐의 입증 자신하고 소환 통보 했을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에 대해 “이 대표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거물인 야당 대표를 검찰이 소환했다는 것은 그만큼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교수는 이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의혹’을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제3자 뇌물’ 혐의가 박 전 대통령보다 더 선명하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시민이 준 권한은 시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인허가권을 앞세워 두산과 네이버 같은 기업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겼고, 이 대표 본인은 이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됐던 제3자 뇌물죄보다 범죄 성립 요건이 더 강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을 최대한 미루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이 계속 임시 국회를 열면서 이 대표 ‘방탄’에 나서려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민생투어를 할 시간은 있고, 검찰에 출석해 무죄를 소명할 시간은 없는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성남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의 제3자 뇌물죄를 수사 중인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를 공범으로 적시하는 등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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