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기시다가 먹게 될 ‘오므라이스’ 가격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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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후 2차 만찬 예고
128년 역사 경양식집…1인당 비용 4만원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두 차례에 걸친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공식만찬 후 이뤄지는 별도의 친교 만찬 자리는 이레적으로 번화가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14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뒤 두 차례 저녁 식사를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일 양국 정상이 1차로 번화가인 긴자 주변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2차는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진행하는 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렌가테이는 1895년 창업한 노포로,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유명한 식당으로 꼽힌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2023년 기준 1인당 식사 평균 가격은 4200엔(4만1200원) 선으로 파악된다. 대표 메뉴인 돈카츠와 오므라이스 각각 2600엔(약 2만5000원)에 밥(600엔, 5800원)과 음료(생맥주 1000엔, 약 9800원)를 곁들인 가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차 장소로 렌가테이를 택한 것은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2차 만찬 자리엔 양국 정상과 영부인 등 최소한의 인원만 배석해 사실상 독대 성격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경호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만찬 자리는 변경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포함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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