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 등 고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북미 웹툰·웹소설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했던 지적재산(IP) 플랫폼들에 대한 인력 감축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4월부터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이하 타파스엔터)의 한국 법인인 타파스코리아의 청산 절차를 밟기로 했다. 타파스코리아는 타파스엔터의 플랫폼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해온 회사다.
법인 청산에 따라 마케팅·운영 기능은 카카오엔터에 이관되며 일부 인력은 절차를 거쳐 흡수할 예정이다.
타파스엔터는 카카오엔터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출범시킨 북미 웹툰·웹소설 IP 전진기지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약 5000억원)과 미국 대형 웹소설 기업인 래디쉬(약 6000억원)를 인수, 이듬해 이들 회사를 합병해 타파스엔터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해 북미 플랫폼 관련 인력 축소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 법인을 청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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