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와 닥사는 공생 관계”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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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의 목적은 생태계 성장…민사소송 등 모두 취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를 놓고 갈등을 벌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대해 “함께 블록체인 산업과 시장을 만드는 공생 관계”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5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닥사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앞서 업비트와 빗썸코리아, 코인원, 코빗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위믹스의 유통량 공시를 문제 삼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위믹스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이후 위메이드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즉시항고장을 제출하는 등 거래소들과 법적 분쟁을 벌였으나 지난 2월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지난해 여러 이견으로 닥사 소속 거래소의 원화 마켓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현재는 한국 투자자들도 거래소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믹스의 목적은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것이지 법적 분쟁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민사소송이나 공정위 제소도 모두 취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믹스 가치에 영향을 주는 유통량 문제도 수차례 언급됐다. 장 대표는 “위믹스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는 데 위메이드와 투자자 사이에 전혀 이견이 없다”며 “앞으로 투자·파트너십에 위믹스를 쓸 때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를 구성하고, 노드 카운슬 파트너(블록체인 노드 운영 협력사)들의 투표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위믹스에 대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대로 플랫폼 매출과 회수한 투자 수익의 25%를 시장에서 사들여 소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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