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권력욕’이 측근 죽음 불러…정계 은퇴해야”[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6 16: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무리한 행정 도우려다 극단적 선택 몰려”
“도의적 책임 有…검찰 탓만 하는 것 적반하장”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5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 대표가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회피하니 애꿎은 공무원들만 부담을 지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교수는 이 대표가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을 돕던 사람들이 연속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이 대표도 성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계속 ‘검찰 탓’이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모든 분들은 이재명을 만나지 않았다면 모두 살아계실 분들”이라며 “이 대표가 결재한 일들을 해나가던 사람들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재명은 억울하다’고 주장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진 교수는 “결국 이 대표가 권력욕을 갖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무리한 행정을 해나가다 벌어진 비극”이라며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껴야 한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치를 그만두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대표는 검찰 수사 탓을 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비명계는 물론 당내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인내심이 임계점을 넘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교수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