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재주 강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17일 장 초반 반도체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보다 1.84%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6.20% 오른 8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더코디(11.94%), SFA반도체(9.75%), 솔브레인(4.19%), 램테크놀러지(2.54%)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과 관련된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일본 측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소재 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커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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