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상륙 첫 날…곳곳서 “결제 안 돼요”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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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몰려 ‘카드 사용 등록’ 지체
온‧오프라인 결제처서도 장애 발생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 연합뉴스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Pay)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상륙 첫 날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카드 사용 등록 및 결제에 오류가 생긴 상황이다.

21일 오후 12시30분 현재 현대카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애플페이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를 활성화하려면 제휴사 측에서의 사용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첫날 사용자가 몰려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본지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아이폰14프로 모델에 비자 제휴인 네이버현대카드를 사용 등록했으나, 현재까지 카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 유입이 단시간에 폭증해 등록 및 이용에 일부 제한이 발생해 조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현대카드(1577-6000)에서 보내는 ‘카드 사용 가능’ 문자를 확인한 이후 결제를 시도해야 한다. 해당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결제할 때 ‘카드 번호 오류’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7만 명이 애플페이 등록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마 오후엔 등록 고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앞으로 이 경험이 더 확장되기 위해 현대카드와 애플 팀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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