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밥값 걱정이 커진 대학생들에게 1000원의 행복이 도착했다. 3월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식당(사진)은 값싸고 푸짐한 아침식사를 즐기러 온 학생들로 가득했다. 흑미밥, 달걀국, 어묵볶음, 치킨너깃, 콩자반, 겉절이 등으로 구성된 꽤 훌륭한 식사가 단돈 1000원에 불과했다. 편의점 도시락보다 훨씬 싼,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학들과 연계해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이를 가능케 했다. 올해는 고려대를 비롯해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 총 41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젊은 층의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해 설문조사(28개교, 5437명)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무려 98.7%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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