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G 2023] “R의 공포 넘을 핵심 전략은 변화 준비하는 것”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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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 마케팅 혁신 강조하며 방법론 제시
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이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마케팅으로 푸는 R의 경영학’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이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마케팅으로 푸는 R의 경영학’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5월24일 시사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G 2023’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열렸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컨퍼런스G의 주제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 ○○로 넘자’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모두가 R의 공포에 직면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탁월한 전략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생존 전략을 리빌딩(Rebuilding)하고, 가치를 회복(Recovery)하고, 기업을 안정시키며(Relief), 혁신하는(Reform)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G는 ‘R의 공포’를 어떻게 넘어야 하는지, 기업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자리다. 올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코웨이 고문)은 ‘마케팅으로 푸는 R의 경제학’이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심각한 경기 침체를 맞아 기업들이 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일제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 회장은 빙그레, 태평양을 거쳐 CJ오쇼핑과 CJ제일제당, 코웨이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40여 년 동안 그가 기획해 조 단위 가치로 키운 브랜드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이 회장은 현재 기업들이 처한 경영 환경에 대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5% 이상이란 것은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을 10% 이상 달성해야 겨우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 어느 때보다 마케팅 전략의 혁신이 중요해졌는데, 그 혁신은 다름 아닌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이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마케팅으로 푸는 R의 경영학’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이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마케팅으로 푸는 R의 경영학’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혁신은 매크로(거시)한 부분과 마이크로(미시)한 부분을 두루 살피며 추진해야 한다고 이 회장은 제언했다. 그는 “어떻게 제품을 통해 고객이 편리해지고 회사는 돈을 벌고, 더 나아가 사회가 발전할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런 자세로 변화하는 기업만이 R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이고, 생각의 깊이가 바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변화의 방법론에 관해 이 회장은 마케팅 학계 구루(스승)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의 발언을 인용하며 “고객을 들여다보거나 내다보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재구성하고, 혁신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채널) 틀을 바꾸고, 커뮤니케이션(광고, 홍보 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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