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외교 정상화” 국민의힘, 尹 평가 토론회 열고 文 저격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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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의도연구원 ‘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성과 자축
김기현 “文 정부 반면교사” 박수영 “반일 브로커들이 외교 망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굴욕적 모습을 재현해선 안 된다.” “친중‧종북 굴욕외교가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24일 윤석열 정부의 연쇄 정상회담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를 맹비난하며 “1년 만에 ‘홀대’ 외교에서 ‘환대’ 외교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이 평가했다.

김기현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일, 한‧미 관계가 과거와 달리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이 가장 의미있었다”고 평가하며 “단절되다시피 했던 한‧일 관계가 대통령의 결단으로 정상화됐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어 문재인 정부 외교를 “참사”로 규정하며 “반복해서 안 되고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 가서 ‘혼밥’ 먹고 우리 기자가 중국에서 폭행당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과거의 굴욕적 모습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뛰는 시간에 야당은 거리로 나가 비난에 가까운 막말로 헐뜯는데, 정상적인 야당인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정략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여야가 국익을 위해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축사에 나서 “윤석열 정부 들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한‧미‧일 삼각공조가 1년 만에 완벽히 복원됐다”며 “‘홀대받던 외교’에서 ‘환대받는 외교’로 바뀐 것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여의도연구원을 이끄는 박수영 원장은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를 겨냥해 “본인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외교를 망치고 있다”고 저격했다.

박 원장은 “과거사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소위 반일(反日) 브로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일 관계가 정상화괴면 본인들의 밥벌이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제2의 윤미향 사태와 다름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정상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당에서) 철저히 조사해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워싱턴 선언’ 채택을 통해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했다”며 “‘힘에 의한 평화’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역시 “과거 파행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완전히 정상화한 1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친중·친북 편향 외교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가치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외교정책을 확립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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