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6%, 상승세 ‘주춤’…민주당 30%선도 ‘위태’ [한국갤럽]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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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5%…긍‧부정 1위 ‘외교’
국힘 4%포인트↑ 민주 2%포인트↓…민주 20대 지지율 ‘뚝’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4주 연속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5%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모두 전주 대비 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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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부정 평가 이유로는 석 달째 ‘외교‘가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42%), ‘경제/민생’(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34%),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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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으며,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은 3월 1주차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0%대 선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무당층 비율은 29%였다.

민주당의 경우 20대 지지율이 32%에서 25%로 한 주 사이 7%포인트나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층에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0%, 33%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26%, 30%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민주당을 흔든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 파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주요 정당 모두 비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호감도 33%, 비호감도 58%, 민주당이 호감도 30%, 비호감도 6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호감도 19%, 비호감도 67%였다. 갤럽은 2월 초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과 정의당의 비호감이 증가했고 국민의힘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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