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4.7% 올해 최고치…與 “총선 승리 가능해져”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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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3.2%…긍·부정 격차 한 자릿수로
박수영 “尹 대선 당시 득표율 거의 회복”
정당 지지도, 민주당 43.3% 국민의힘 41.6%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2%포인트 올라 44.7%를 기록했다. 이 기관이 올 들어 시행한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해 53.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하락하면서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13.4%포인트에서 8.5%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성공과 윤 대통령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4.8%포인트 오르면서 53.6%를 기록해 50%대를 회복한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포인트 떨어진 49.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8.8%)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40대(66.6%)와 50대(61.2%)의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전주 대비 부정평가가 8.8%포인트 내렸고 긍정평가는 10.1%포인트 오르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남국 코인’을 거치며 30대 지지율 이탈 현상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페이스북 캡처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러한 조사가 발표되자 여당에선 당장 총선 승리에 고무적인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45% 지지율은 대선 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된 숫자이므로, 대선 투표한 사람 중 48%를 받은 대선 당시 지지율을 거의 회복한 거라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 원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45%에 근접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 특유의 진정성과 뚝심으로 뚜벅뚜벅 가다 보면 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서 대통령께 제대로 일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 그동안 입법과 사법이 좌파들에 장악당해 제대로 일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입법이 뒷받침 되는데도 일을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41.6%, 정의당 1.9%,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11.2%, 기타 정당 1.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국민의힘은 1.7%포인트 각각 올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7%p로 전주(2.3%p)보다 더욱 좁혀졌다.

민주당은 PK(부산‧경남)에서 3.9%포인트 상승해 34.9%를, 호남·제주에서 5.1%포인트 내려가 55.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제주에서 8.9%포인트 올라 30.8%, PK에서 7.1%포인트 하락해 47.7%가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당 전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이 45.6%, 반대가 35.7%로 각각 나타났다. 의견유보는 18.7%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70.1%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야간 집회·시위 제한’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견유보가 24.3%로 매우 높게 집계됐는데, 20대와 60대에서 의견유보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2023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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