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달간 은평 안 떠난다”

치열했던 선거전에서 58.3%라는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다음 날 이재오 당선자(사진 왼쪽)의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이 시작되었다. 여느 때처럼 오전 5시30분께에 집을 나서 자...

태백의 정기 담은 ‘인재 평원’

올 3월17일자 본지에서 영동 지역의 인맥을 소개한 바 있다. 흔히 ‘관동 지방’이라고 불리는 강원도는 태백산맥이 뻗어내려 가면서 동과 서로 갈렸는데, 이것이 영동 지방과 영서 지...

“조명탄, 두 군데서 올랐다”

4월1일 백령도 앞바다는 무서웠다. 3m가 넘는 파도가 연신 방파제를 때렸다. 수색 작업은 중단되었고, 대원들도 해안에서 철수했다. 육지로 가는 뱃길도 끊겼다. 문득 영원히 고립되...

풍광만큼 깊은 ‘인물’들의 향기

강릉 사람들에게는 아주 독특한 문화가 한 가지 있다. 바로 계(契) 모임이다.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대여섯 개의 계에 들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중·고등학교 동창...

“기울어진 충청권 민심을 5 대 5로 돌려놓아라”

“충청 민심만 50 대 50으로 돌려놓으면 된다. 이는 노력과 시간의 문제이다(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이명박 정부의 각오가 사뭇 비장하다. 명확한 목표물인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

의혹투성이 골프장 건설 로비 자금, 어디로 흘러들었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동평리는 마을이 완전히 쑥대밭이 되었다. 부실·특혜 골프장 건설로 인해 마을 이곳저곳이 흉물스럽게 파헤쳐졌다. 주민들은 골프장 반대파와 찬성파로 나뉘어 오랜 ...

발 냄새 나는 반상회가 사라진다

반상회가 변하고 있다. 주민들이 오순도순 집에 모여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던 반상회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요즘은 TV와 인터넷을 통한 반상회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인터넷 반상회는...

청문회 후보자는 부동산을 좋아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물밑 정보 수집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공무원에도 ‘신의 아들’ 있다?

공무원 사회에도 ‘신의 아들’이 있다. 기능직 공무원이 그들이다. 일반직 공무원은 공채를 통해 임용되지만, 기능직은 ‘특채’로 선발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전형 방식도 ‘서류...

‘월세 3백’ 무슨 돈으로?

지난 3월20일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아파트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그는 지난해 9월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연차 태...

지방마다 ‘난리’ 난 언론 자유

지방은 지금 ‘언론 홍수’이다. 각종 언론 매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오래전부터 포화 상태에 이르러 있다. 일부 지방은 넘쳐나는 언론 매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언론 때문에 등...

말단에서 대통령까지 뇌물에 죽고 뇌물에 산다

폭력과 분열로 얼룩져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만사가 뇌물로 통한다. 경찰서장이 되고 싶으면 10만 달러를 준비하면 된다. 석유를 싣고 먼 거리를 가려면 트럭 1대당 6천 달러를 내야...

“시민들의 응원으로 답답함 이겨냈다”

지난해 3월17일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기자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지고 한 기자가 다른 기자들을 향해 똥물을 뿌렸다. 당시 똥물을 뿌린 사람은 부천 지역...

율법에 따라 ‘야동’을 금하노니…

인도네시아의 발리가 뿔났다.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꿈꾸는 관광객들은 앞으로 옷을 걸치고 벤치에 누워야 할지도 모른다. 발리의 인기 코스인 민속 춤을 ...

‘풀뿌리’는 시민운동의 돌파구

전남 완도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이 걸리는 섬 생일도. 문화 혜택이 전무하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찾을 수 없는 곳이다. 일단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필요했다. 도서관을 짓기 위해 ...

정권 따라 ‘우왕좌왕’하는 한국 근·현대사

우리 옛말에 ‘미운 일곱 살’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교육학자들은 일곱 살을 성장 단계에서 세 살에 이어 또 하나 중요한 기점으로 구분 짓고 있다. 아기가 탄생해서 일곱 살이 되기...

극과 극 해석의 표본 ‘제주 4·3사건’

대한민국의 국정 국사 교과서가 동일한 하나의 사건을 놓고 역대 정권마다 그 해석이 얼마나 극명하게 달라지는가 하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제주 4·3 사건’이다. 지난...

‘바람’만 잔뜩 넣고 발 빼려나

지난 11월4일 오전 11시, 전북 무주군 내 한 국도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향하다 보니 빨간색 현수막이 자주 눈에 띄었다. 현수막에 담긴 내용은 대한전선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무주...

한국의 우주 미래 밝히다

한국의 우주인 1호 이소연씨(30)가 지난 8월12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미래의 우주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직접 이끌고 우주센터 체험을 펼...

“북한에 가서 본 건 관광지뿐”

군 사 정권 시절 납북되었다가 귀환한 어민들은 이중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조업에 나섰다가 북한 경비정에 끌려간 이들은 수개월 억류되어 있는 동안 가족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