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은 천황의 신민”

春園 李光洙(1892~1950)가, 창씨개명이 단행된 다음날인 1940년 2월12일 이름을 가야마 미쓰오(香山光郎)로 바꾸어 신고하고, 바로 그날 일본에 있는 언론인에게 창씨개명을...

최각규 팀에 ‘불합격’ 평결 물가ㆍ국제수지 둘다 놓쳐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사람답게 자리에서 떠나는 사람에겐 지나치게 후하다. 그가 어떻게 했건간에 그 사람은 곧 과거 속에 묻혀 버린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도 아니고 아예 무...

“저는 동생을 죽이지 않았어요"

서울 마포구 대흥동 국교생 권미경양(9) 살해 방화사건의 진범을 둘러싼 수사당국과 피해자 가족 및 변호인간의 공방이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것 같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사건을 의뢰받...

검·경 묵살에 녹슨 방패 ‘묵비권’

김기설씨 유서대필 협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강기훈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검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첫날 강씨가 일상저인 질문에만 답하고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언론부패 키우는 기자단 ‘골방’

한보그룹이 수서특혜와 관련,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에 뿌린 촌지는 모두 4천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2월28일자 에는 이 돈을 받아 분배한 시청기자단 간사의 ‘고백’이 실려 있다.“한...

무심결에 밀수꾼 될 수도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해외여행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면 휴대품을 신고해야 한다. 관세를 매기기 위한 것이다. 신고를 하지 않고 물건을 들여오다 적발되면 관세를 포탈하려한 죄로 처벌...

시작된 폭풍의 끝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전격적인 공격으로 시작된 걸프지상전이 개전 48시간만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 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26일에 발표된 이라크의 철군...

영화는 무죄, 포스터는 유죄

성개방 풍조를 타고 각종 대중매체가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것이 인간성의 해방이냐, 아니면 방종이냐 하는 논란이 있지만 청소년에게 해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틀림없다...

윤석양 가족 “숨막혀 못살겠다”

“너무 신경쓰이고 긴장돼서 … 하루하루 생명이 단축되고 있는 것 같아요.”지난 10월4일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사찰 사실을 폭로한 후 은신중인 尹錫洋씨(24)의 셋째 누나 好順씨(...

꼬방동네 미장이 허병섭 목사

“동덕여대 앞에서 내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 꼭대기까지 와서 사무실을 물어보세요.” 미장이가 된 허병섭 목사와 그 패거리들이 문을 연 ‘일꾼 두레’ 사무실(전화번호 911-8...

“병든 세상 제물로 제 딸을 바칩니다”

지난 11월14일 서울위생병원에서 열린 양평 일가족생매장사건 희생자 장례식에서 다섯 살 짜리 희생자 崔敍娟양의 어머니 柳恩珠씨는 ‘우리들의 서연이의 넋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글을 ...

교사의 학생체벌은 ‘사랑의 매’인가 ‘폭력행사’인가.

최근 대법원은 제자에게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교사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이를 계기로 교육계에 체벌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학생체벌 ◎ 찬성 박선영 ● 학생체벌이 필요하다고 ...

안보 위협 없으면 민간사찰 없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도 정보기관의 공작 활동이나 사찰 때문에 큰 물의가 빚어지는 일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의 보안사처럼 군에 속한 기관이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찰을 밥먹듯...

‘인권시비’ 휘말린 변협 회장

지난 9월6일 낮 12시경. 서울민사지법 변호사분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제5차회의 참석차 모여 있었다. 보통 한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

사형제도 폐지해야 하는가

지난해부터 인간의 생명권과 관련하여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형폐지운동협의회가 제기한 위헌 여부 심판도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다. 폐지론자와 존치론자의 주장을 ...

[법률] 법적 지위 불안한 방범원

최근 현행범을 체포하려는 방범원에게 폭행을 가하여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된 피고인이 1심판경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가 2심판결에서는 유죄가 선고된 사건이 있었다. 술집에서 술에 취하여...

‘유비무환’ 일깨운 美의 해상참사

89년 3월24일 자정을 좀 지나서 알래스카산 원유을 싣고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남진중에 일어난 미국 액선해운회사 소속 21만1천톤급 액선발데스號의 해상사고는 유조선 사고 피해의 세...

“무죄판결을 믿고 있다”

이글은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됐던 李文玉(50·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6차아파트 7동 104호) 전감사관이 지난 13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보내온 것이다. 감사원에 들어...

[최일남 칼럼] 공적 결단의 용기와 질문

감사원 이문옥씨가 23개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 실태에 얽힌 내역을 터뜨렸을 때, 나는 먼저 그의 나이에 유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통고시에 합격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번엔 꼭 마무리돼야”

“나는 나 자신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작년 7월 지문날인 거부로 기소된 지 9년만에 면소판결을 쟁취한 韓宗碩(61)씨가 일본최고재판소 법정에서 외친 자기판결이다. 일제의 강제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