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두산’ 설 계사 박용만의 힘

지난 2월18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 박용만 부회장(50) 방을 찾았을 때다. “이런 풍경 처음 보시죠?” 창가로 걸어간 그가 한마디 툭 던졌다. 30층 ...

‘새옹지마’ 하이트 주류 시장 평정하나

1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진로그룹은 마흔 살인 젊은 2세 경영자 장진호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재계의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1988년 경영권을 이어받은 장회장은 ...

대한상의는 산수도 못하나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재경부와 공정위 등에 전달했다는 한 보고서는 한마디로 상의의 수준을 드러낸다. 문제의 보고서는 4월14일 ‘지주...

아르헨티나 심장에 ‘비수’ 꽂은 IMF

세계화 또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망령이 또 하나의 잠재력 있는 시장을 거꾸러뜨렸다. 한반도보다 10배 넘는 크기의 국토와 풍부한 자연 자원을 자랑하고, 1950년대에는 세계 4대...

이용호 게이트 '악의 씨앗' YS 때 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를 현정권이 연루된 권력 비리라고 강조해 왔다.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현정권에서 주가 조작 등을 통해 천억원대 거부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정치에 '브레이크' 걸린 재벌 개혁 '드라이브'

재계·야당·언론 '연합 공세' 받고 주춤…당정 정책 추진력 약화, '규제 완화' 분위기 재벌 개혁은 어디로 가는가? 그동안 여야와 재계가 뒤엉켜...

재벌 편들기인가, 경제 살리기인가

김만제 한나라당 신임 정책위의장,규제 완화론 펴며 정부 정책 맹공 한나라당의 김만제 신임 정책위의장이 그라운드에 투입되자마자 맹렬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의장은 지난 5월 1...

OB맥주 박용성 회장의 구조 조정 체험기

“IMF사태가 닥친 후 OB맥주 소비가 13%나 줄었다. 혹시 매출에 도움이 될까 해서 강연장에 나왔다.” 지난 5월28일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 2백여 금융인들은 구수한 입담...

귀족주, 몸값만큼 매력 있나

11월16일 낮 증권회사 전광판에 표시된 태광산업의 주식 값은 4만2천원이었다. 태광산업의 주가는 이미 11월5일 한국 증시 사상 최초로 30만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전광판이 만...

중앙紙 비켜가는 ‘사이비 언론 정화’

언론 길들이기인가, 아니면 엄정한 법 집행인가. 광주 朴誠燮 사장(45)을 전격 구속한 검찰의 조처를 놓고 아직도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姜忠植 부장검사)는 지난 7...

빚낸 시설투자가 부실 부채질

지난해 말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정보조회용 단말기를 두들겨본 투자자 김모씨는 ‘삼미그룹 자금악화설’을 보고 긴장했다. 그는 삼미종합특수강 주식을 1만주 이상 갖고 있었다. 그 소문의...

사회환원 ‘좋은 약’ 유한양행

서울 오류동 유한공업전문대학내 유한동산에는 4월6일 한사람이 새로 묻혔다.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柳一韓박사의 영애, 柳載羅 여사다. 3월19일 미국 시애틀에서 63세로 영면, 아버지...

정부 맘에 달린 기업 生死

건설회사 수주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근무처는 건설부와 시ㆍ군청 조달청 등 발주기관이다. 정부의 공사 발주계획 냄새를 사냥개처럼 맡는 것이 이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공사계획이...

주가조작에 법은 '있으나마나'

어느날부터 특정 주식의 거래량이 급증하기 시작한다.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으나 거래량은 하루에 1주일 평균거래량을 웃돌 만큼 활발해진다. 주가는 매우 조금씩 올라간다. 주가가 크...

세계경제 내일은 ‘맑음’

몇 달 전 90년대가 열리면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앞으로 10년간의 세계경제 전망은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었다. 그후 5개월이 지난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은 를 통해 올해 세계...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