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시인 된 배테랑 검사

법무부 법무실장 文鍾洙씨 (52)는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검사다. 그런 그가 뒤늦게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를 만들었다. 문학계간지 《시대문학》(발행인 성춘복)이 제정한 신인상 후보...

불황이 가져온 사회불안

호주는 지상낙원도, 경쟁없는 느슨한 사회도 아니다 , 취업난은 고하력화와 치열한 경쟁을 부채질한다. 호주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대학생 수는 57% 증가했다. 90년대의 ...

문서감정, 여전히 믿을 곳 없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이춘영씨(54?농업)가 지난 73년에 산 48평과 1백57평짜리 두 필지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사실을 안 것은 90년이었다. 이땅은 자기가 모르는 낯선 사람 ...

40대 가장의 식구 생각

편집국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연다. 지난 한 달 동안 발행한 에 대한 ‘리뷰’를 거쳐 개선할 만한 것이 있는지 따져본 뒤 1, 2개월 후 ‘커버스토리’나...

실패한 꿈의 대학, 지방캠퍼스

지역발전 등 당초 목적 퇴색, 문제점 양산 …과감한 투자 있어야 ㄱ대 지방캠퍼스 경제학과를 졸업한 李影煥씨(33)는 90년 졸업하던 당시의 좌절감을 잊지 못하고 있다. 어느 대기업...

국악예고에 24억 기증한 朴貴姬씨

“박제품 아닌 현대국악 창조??국악인들은 명창 朴貴姬 씨(72ㆍ본명 吳桂花)를 운동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국극단을 조직해 조선팔도를 떠르르하게 진동시킨 일이나 여자의 ...

외국어 배우는 목적 무역용인가 문화용인가

영어는 Lingua Franca(국제혼성어)인가, 즉 영어는 가장 우수한 언어이며 국제적 언어가 될 것인가. 이같은 질문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호주에서 외국어, 특히 아시아 언어...

컴퓨터업계, 불공정 ‘짬짜미’ 의혹

떡줄 사람은 하나뿐인데 그 떡을 먹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이 여럿이면 경쟁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입찰제도는 이같은 경쟁을 극대화한다. 경쟁이 무한으로 치달을 때 기업은 제살깎기도 불사...

주한 베트남연락대표부 구엔 푸 빈 대사

한국과 베트남간의 공식 수교가 연말깨로 임박했다. 지난 11월10일 연락대표부 책임자로 서울에 부임한 구엔 푸 빈 대사는 서울 한남동의 옛 베트남 대사관 건물을 인수해 통일된 베트...

자존심 강한 최고령 샴 쌍둥이

샴 쌍둥이는 하체가 붙어 있고 상체가 따로 따로인 기형아를 부르는 말이다. 다챠(42)와 마챠 자매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샴 쌍둥이다. 1950년 모스크바 교외에서 알코올...

《사상계》에서《경마장 가는 길》까지

연세대 79학번 문모씨(34)의 인생이 망가진 것은 분명 5공화국 초기의 폭압 때문이었지만, 발단은 책이었다. 기관에서 시위혐의로 조사를 받던 친구 입에서 그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시끄러운 외교가 남는 장사다”

“아베, ‘야스쿠니 참배 선언 않겠다’” “일 정계, 아시아 외교 노선 다툼 표면화” 일본 정치권과 관련해 4월28일자 아침 신문에 실린 서로 다른 뉴스의 제목이다. 하나는 일본의...

외계인 몽타주

“앵~ 앵~” 국민 여러분, 시사검찰국입니다. 최근 살인과 방화를 일삼고 있는 흉악범 용의자를 긴급 현상 수배합니다. 먼저 용의자의 몽타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입시서 해방돼야 ‘과학 꿈나무’ 큰다

93년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영재들의 동계 교육훈련이 1월초 시작된다. 국제올림피아드에 참가할 한국대표단을 구성하기 위한 예비 학교 성격을 지닌 이 겨울학교는 수학?...

지미 킴이 지닌 뿌리 의식

한국인 우선 · 한국식 예절 돋보여잘 그을린 갈색 피부에 뾰족한 코, 이국적인 용모의 청년이 전세버스 안에서 유창한 한국말로 창 밖 풍경을 설명한다. “저 빨간 하이비스크스 꽃을 ...

널린 약물에 포위된 청소년

일반인이 취재 또는 연구 목적으로 특수병동에서 치료중인 청소년 약물중독 환자를 만나려고 할 때, 국민서울정신병원 김경빈 박사는 빠뜨리지 않고 이런 말을 일러준다. 절대로 그들의 ‘...

나래가요제에 ‘날개 단’ 초대가수

지난 11월20일 한국일보사 13층 대강당에서는 10명의 아마추어 가수가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며 아마추어답지 않은 노래 솜씨를 자랑했다. 이 자리는 사원간의 우애를 다지기...

호주 ‘교육마케팅’에 유학생 골탕

89년 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는 호주유학전이 열렸다. 호텔 한층 넓은 로비에 마련된 전시장 각방 앞에는 호주의 주요 대학과 영어학교 로고가 나붙고, 그 안에서는 호주인과 한국...

랩송 세대의 축음기 판 사랑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건물 부위기에 맞는 초창기 양악이 흘러 나왔다. 옛 음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고음반연구회(회장 : 이보형)가 제3회 유성기음반 전시회 겸 학술대회...

‘힐라리 政風’ 백악관 흔든다

지난 7월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부통령후보 고어의 연설이 끝난 후, 고어와 부인은 폴 사이먼의 음악에 맞춰춤을 추었다. 또한 클린턴의 연설 후 대통령 · 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