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기록’과 ‘문화’ 새기다

이화여대 출신 가운데는 역대 대통령 영부인도 적지 않다. 이희호(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이명박 대통령...

“헬기가 군중 향해 총을 쏘아댔다”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고(故) 김남주 시인은 ‘5월 광주’를 일러 이렇게 말했다.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

한국 ‘우먼 파워’ 명예의 전당

지난해 2월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바쁜 일정의 한 나절을 쪼개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를 찾았다. 오전에 청와대, 총리실, 외교부를 한 바퀴 돌고 나서였다. ...

대통령 배출한 ‘인재 용광로’

포항이 낳은 유력 인사들은 거의 포항고와 동지상고 출신들이다. 일찌감치 대구, 서울로 유학길에 나선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학교에서 동문 수학한 사이들이다. 한국전쟁이 휴전으...

약학이 끌고, 예술이 밀고…

중앙대학교가 장기간의 침체를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대학 개혁’을 활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나서부터다...

약탈 문화재 ‘광복’의 날은 언제일까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지 100년이 되었다. 지난 1910년 8월, 일본은 대한제국을 멸망시킨 후 우리 민족의 정통성과 역사를 짓밟기 위해 갖은 술수를 동원했다. 그중...

국보급 수두룩한 ‘오구라 컬렉션’

일본에 있는 약탈 문화재 중에서는 ‘오구라 컬렉션’이 최고 백미로 꼽힌다. 오구라 컬렉션은 재단법인 오구라컬렉션보존회의 설립자인 오구라 타케노스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약탈·수집한 ...

대학에도 악취 스멀스멀 ‘사학 재벌’ 비리 꼬리 잡히나

교육계의 비리는 대학이라고 예외가 될 리 없다. 특히 여러 개의 중·고교와 대학을 갖고 있는 ‘사학 재벌’들이 주목된다. 이미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

대통령 주치의 줄 이어 내고 의약 기술 선진화에 앞장

의과 대학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대통령 주치의인 고창순 박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고박사님은 대통령 덕분에 건강을 되찾으셨다.” 당시 ...

헌금 바치고, 전쟁 찬양하고…

친일 청산은 광복 후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하지만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는 차일피일 뒤로 미루어졌다. 자랑스러운 역사 못지않게 부끄러운 역사의 ...

소송 잡음에 휩싸인 환기미술관 지하의 거장이 목놓아 통곡할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립 미술관인 환기미술관이 내홍을 앓고 있다. 환기미술관은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3대 화가로 꼽히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을 모아...

“지구는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세계 각국을 돌며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 NGO인 파차마마 어라이언스(Pachamama Alliance)의 존 사임스 원장이 한국에 왔다. 그는 한때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위대한 희망’ 남기고 떠난 지도자 ‘보편적 희망’ 제작하는 운동가

■종교인 고 김수환 전 추기경은 천주교인뿐 아니라 온 국민의 정신적인 지주였다. 지난 2월16일 그가 선종하자 나라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그는 떠났지만 그가 평소 실천한 ‘사랑과...

민주당 ‘인재 사관학교’ 마쓰시타 정경숙, 일본 정계에 새 바람 몰고 올까

일본 자민당의 54년 장기 집권이 끝나고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이 탄생했다. 일본 사회에는 정치·경제·사회의 근본을 바꾸고자 하는 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개혁을 진두지휘할 당과 ...

“제대로 된 교육 기관이 훌륭한 리더를 만든다”

인터뷰 | 오카다 쿠니히코 마쓰시타 정경숙 전 숙두오카다 쿠니히코 전 숙두(교육 총책임자)는 마쓰시타 정경숙을 설립한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바라는 인재상에 가장 가까운 사람 가운데 ...

북·미 관계 바꿀 ‘은밀한 대화’

시간은 좀 걸렸지만, 결국 예정된 수순대로 난제가 해결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후 억류 중이던 미국 여기자 두 명을 데리고 미국으...

속고 산 10년에 할 말 잃은 주민들

‘새롭게 태어납니다. 홍주새마을금고 광천지점 개점.’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오거리에는 얼마 전 새마을금고가 새로 개점했다. 금고 입구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신규 점포라는 것을 알...

금싸라기 땅에서 돌아선 남매

육영재단의 파행이 끝이 안 보인다. 지난 2004년 12월 관할 성동교육청이 박근령 이사장의 승인을 취소한 이후 벌써 5년째이다. 당시 재단 이사장이던 박근령씨는 미허가 임대수익사...

갈 길 아득한 ‘정상화’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은 영락없는 전쟁터이다. 건물 입구에는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항시 지키고 있다. 회관을 점거하기 위한 박근령 전 이사장측과 임시이사측의 쟁탈전이 쉴 새 없다....

아무나 해도 전시야 못할까?

근자에 들어 미술관·박물관 학예연구원들을 둘러싸고 뒤숭숭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학예연구실장이 1년 계약 기간을 넘기자마자 해직되었고, 삼성이 운영하는 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