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지나 ‘햇빛’보는 연암학

을 쓴 연암 박지원(1737~1805)은 18세기 문학을 논의할 때, 그리고 이른바 ‘실학(實學)으로 대변되는 조선 후기의 특징적 사상을 검토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당대의 대문장...

타임-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잡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잡지’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시사 주간지 . 올해로 창간 76주년을 맞이한 이 잡지는 4백만을 웃도는 국내 정기 독자와, 1백60만 해외 정기 독자를 자랑...

첫 정착지 우쉬토베에 서린 한민족의 혼

천미하일(75) 노인이 연해주를 떠난 것은 그의 나이 열두 살 나던 어느 가을 날이었다. 그 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고려인학교에 등교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교단에...

“프리섹스는 자유 아닌 질곡이다”

마광수 · 하일지 · 장정일 · 박일문 등 내노라 하는 작가들을, 자신이 고안한 ‘퇴행의 시니피앙’이라는 개념으로 싸잡아 비판해 언론의 눈길을 모았던 ‘좌파 문화 평론가’ 김상태씨...

주식 거래수수료 내리기 경쟁 불붙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교관의 강의를 외면한 채 전투복 뒷주머니에서 연신 휴대 전화를 꺼내는 사람은 분명 주식 마니아다. 700 자동 응답 서비스를 이용해 시간대별 시세를 계속 확인하면...

제주도의 야심찬 도박 “카지노 보물섬 건설”

제주도에 대규모 카지노 시설 건설을 둘러싸고 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제주도(도지사 우근민)가 침체된 제주 관광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제주를 ‘동양의 하와이’나 ‘한국의 라스베이...

김정일 국방 위원장 취임으로 '정규군 국가'완성

미국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는 19세기 인도네시아의 발리 왕국에 대한 분석에서 유명한 ‘극장 국가론’을 펼쳤다. 발리 왕국에서 국왕은 드라마의 주연으로, 신하들은 조연으로 그리고...

체르노미르딘의 선택, 공산당이냐 재벌이냐

석유·가스 산업계의 대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이 정부 종합 청사인 벨르이돔(하얀 집)으로 화려하고 당당하게 복귀했다. 측근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체르노미르딘은 총리 직을 수락하는 ...

정년 퇴직한 마약 수사관 김홍근씨

“사실 보람을 느껴 본 적이 별로 없다. 마약류 사범을 단속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던 점과 영예롭게 검찰 문을 나서게 된 일을 다행으로 여길 뿐이다.” 37년가 마약 ...

[부산]‘반DJ 정서’에 묻힌 정책 대결

부산시장 선거만큼 지역주의에 좌우되는 격전지도 없을 것 같다. 김대중 정부의 호남 편중 인사와 대구·경북 우대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불만이 선거의 향배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

어음, 그 요지경 세계

ㅈ은행 본점 영업부 당좌계에서 일하는 ㅊ과장은 탈진 상태에 빠져 있다. 매일 제때 어음을 막지 못한 기업과 관련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밤늦게까지 전화로 씨름하며 보내야 하는, 피를 ...

남북 이을 다리는 ‘한 · 미 공조’

‘IMF 우산속의 한반도’. 올해의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농담 반 진담 반처럼 나오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 체제에 급속 편입된데 이어 북한...

진돗개냐 삽살개냐 국가대표 ‘토종’을 찾아라

월드컵 최종 예선 한·일전 못지 않은 맞대결. 진돗개와 삽살개가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마스코트는 진돗개로!’ ‘진돗개는 안된...

[특파원의 눈]문명 국가에서 우째 이런 일이

몇주일 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막내딸 타냐 디야첸코를 자신의 공식 분장사로 임명했다. 당시 러시아 언론들의 표현에 따르면, 이같은 조처는 한마디로 파격 그 자체였다. 이제...

[영화 평]

로 친숙해진 하일지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했다. ‘지타’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단편소설 에 나오는 등장 인물. 영화에서는 특정한 인물이나 사물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죽음일 수도, ...

[영화 평]

로 친숙해진 하일지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했다. ‘지타’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단편소설 에 나오는 등장 인물. 영화에서는 특정한 인물이나 사물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죽음일 수도, ...

“애완견을 품에서 놓아주세요”

수의사와 애완견 보유자 등 2백여 회원을 가진 ‘동물은 내 친구’(02-562-4127)의 홍하일 회장(35)은 한 달에 한 번씩 회원들이 데리고 온 개들을 인솔해 어린이 보육 시...

북한 당·정·군 대대적 물갈이

북한 노동당 군사부장 이하일이 금년 초 전격 경질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나이 62세인 이하일 당 군사부장은 김정일 체제에서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총...

“한국 야구 원더풀”제2의 하일성 꿈꾼다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15년, 미국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 야구에 반해 5년째 카메라를 들고 야구장을 찾는 미국 젊은이가 있다. 사진 작가 토머스 존(29)씨는 야무진...

[서평]송대방 장편소설

‘결국 과거가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왔다. 미래보다 더 풍요하고, 현재보다 더 활기있게 움직이는 시간의 비밀들이 한 젊은 작가의 상상운동을 타고 우리 마음의 촉수들을 건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