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인가 , ‘기사회생’인가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국민은행이 ‘내홍’을 겪고 있다. 은행장에 대한 직원들의 부정적인 평가, 외부 평판 악화, 경쟁 은행의 추격, 금융사 인수 실패로 사면초가이다. 자칫 잘못하면...

‘냉전’ 망령 되살아오는가

새로운 냉전의 그림자가 보인다. 러시아와 미국은 점점 적대적이 되고 유럽은 에너지 공급을 무기로 삼는 모스크바의 횡포에 불안을 느낀다. 러시아인들은 그들대로 언론 자유와 인권이 유...

무작정 해외여행, 큰코다친다

해외 여행은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의 단조로움으로부터 탈출해 배낭에 꿈을 채우러 떠나는 하나의 축복이다. 이국적 풍경은 늘상 품어오던 새로운 경험의 출발점이자 동경의 대상. 그래서...

박근혜, 죽어서 크게 사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경선 승자는 분명 이명박 후보이다. 한데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권 고지 8부 능선에 오...

“조심해야 할 사람은 가까운 곳에 있다”

영화 (모가비픽쳐스, 오기환 감독)는 강경옥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올 여름 마지막 호러물이다. 을 제외하고 에 이르기까지 올해 선보인 대다수의 공포 영화는 일제히 1백만...

비싸다고 하기에는 ‘아직 먼 나라’ 여행

서울에서 2백61km 떨어져 있는 평양은 남쪽 사람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먼 곳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1953년 이후 남쪽에서 평양을 다녀간 사람은 연인원 1만5천명이 채 안 된다...

금지된 사랑의 두 가지 색깔

‘크로스 스캔들’이라는 말로 멋있게 포장한 영화의 소재는 결국 두 부부 간의 엇갈린 불륜이다.지금까지 영화에서 비친 불륜이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바람을 피우고 다른 한 쪽이 이를...

“탈레반 납치는 ‘반 이슬람적’ 행위”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참혹하게 살해해 가족들은 절규하고, 이웃들은 응징해야 한다며 분노한다. 이성을 잃은 일부 네티즌은 기사 등에 ‘이슬람 놈들을 다 죽여 버리겠다’ ‘한국에 있...

약물로 쓴 메이저리그 새 역사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양 손을 치켜 올렸다. 그리고는 예의 거만한 모습 그대로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

증오의 독 묻힌 테러 ‘큰손’

“미국이 이슬람을 인질로 잡고 있다. 탈레반의 최종 목표는 미국을 파괴해 그 존재를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이다.” 탈레반 지도자인 모하메드 오마르가 2001년 영국 BBC와의 인터뷰...

“테러는 전쟁이 아니라 범죄”

한국인 납치 사건으로 다시 부각된 탈레반의 테러는 그 명칭과 전략에서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영국은 테러를 이슬람 지하드(성전)가 아닌 범죄로 규정했다. 테러의 정의가 바뀌면 ...

이명박, 국정원 덕 보나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정치 공작’ 정국이 심상찮다. 선거 때마다 불거진 정치 사찰 망령이 되살아났다. 국정원이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 친·인척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

“레바논에 한국 전투병은 필요 없다”

박노해(위 사진 가운데)가 돌아왔다. 7년 만에 입을 열었다. 레바논 평화운동가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레바논에 한국군 전투병 파병은 재고되어야 한다. 전투병 대신 의료·재건 부대...

SK, 너무 잘나가도 탈이네

1강 6중 1약.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프로야구 판도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SK는 보내줘야 할 것 같다. KIA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 6개 팀이 올...

민주주의는 법의 통치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이다. 통치권의 민주적 정당성과 자유·평등·정의의 실현이 강조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가 기관의 권한은 선거를 통해서 주권자...

'공동체의 야수화' 심해지고 있다.

‘한국병’으로 일컬어지는 현상들이 있다. 만연된 법질서 경시 풍조가 그중 하나이다. 자신의 이익을 한 치 양보 없이 누리기 위해서라면 공동체의 규범과 질서를 악법이라 하면서 지키지...

꼭꼭 묶는 규제 탓에 국가 경쟁력 '뚝뚝'

글로벌 시대에는 국가 경쟁력이 국민 소득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기능 중 규제 정책은 공정한 경쟁 유도, 시장...

통곡 속에 돌아온 비통한 주검들

캄보디아 캄포트 산악 지대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 13명의 시신이 지난 6월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6월28일 메콩 강에서 합동 위령제를...

꽃보다 아름다운 노래의 부활

올해 20주년을 맞은 6·10 민주항쟁. 6월10일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첫 해여서인지 기념 행사도 다채로웠다. 지난 6월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20주년과...

입시 정책, 또 십리 못 가 ‘발병’

대학 입시의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조정안을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사립대와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의 갈등은 서울대와 교육부가 충돌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