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와 사람의 마음 생생히 살려내다

“첫 시집을 낸 서른 살에 경주에 갔었다. 해인사, 운문사를 거쳐 동쪽을 향하다가 경주에 들어가 사흘을 머물렀다. 세상에 처음 나온 내 시집을 옆구리에 끼고 그냥 걸었다. 왕들의 ...

권력욕이 아웅산 수치의 눈 멀게 했나

아웅산은 미얀마 독립의 영웅이었고, 그의 딸인 아웅산 수치는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다. 15세 때 해외로 나간 수치가 고국 땅을 밟은 건 30년이 흐른 1988년 4월이었다. 어머...

[新 한국의 가벌] #32. 금호·동방·LS그룹과 사돈 맺어

지난 5월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장 회장은 회사 돈 208억원을 유용하고 회사에 96억여 원의 손실을 ...

황교안, ‘8대 의혹’ 뚫을 수 있을까

6월8일과 9일, 국회에서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여권은 황 후보자가 2013년 2월 법무...

“창업은 노는 것처럼 즐겁게 하라”

“행복과 불행의 차이를 아세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보이찻집 ‘차우림’의 주인이자 ‘차문화 박물관’ 관장인 이원종씨(56)가 필자를 전철역까지 차로 데려다주면서 물었다....

중국 vs 인도, 지진 구호 ‘쩐의 전쟁’

“여기! 여기!” “더 줘!”4월30일 대지진이 발생한 지 6일째, 일본 산케이신문이 전한 네팔 현지 모습은 처참했다. 지원 차량이 다가오자 음식과 물을 찾는 이재민이 몰려들었다....

[단독] "괜히 박근혜 밀었다며 대성통곡하더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은혜를 모르면 망종지자(亡種之者)여. 몹쓸 사람이라는 말이여.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일등 공신인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논공행상은 하지 못할지...

‘신들의 땅’엔 어둠이 안 걷혔다

네팔 하면 흔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나 힌두교의 나라를 떠올린다. 네팔을 청정한 자연 속에서 순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 생각하겠지만 2015년의 네팔은 대혼돈 속에 있다....

동국대 총장은 꼭 스님이 맡아야 한다?

동국대학교가 제18대 총장 선출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은 지난해 12월11일 당시 동국대 총장이던 김희옥 후보가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후보는 2015년...

북청사자놀음 보며 잡귀 몰아낼까

우리나라 사람이 전국 각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 중 으뜸을 꼽자면 국립박물관을 들 수 있다.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축적된 시간과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고...

[新 한국의 가벌] #7. 박 대통령 외가 육씨 집안 혼맥 화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씨와 물밑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

[新 한국의 가벌] #4. 삼성 이병철家 / 이병철-홍진기 사돈 맺으며 ‘동지적 관계’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년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는 ‘고독’이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자랐다. 사업에 바쁜 이병철은 차분하게 아들을 돌볼 여유를 갖지...

[New Books] 경제 생로병사

경제 생로병사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죽듯이, 경제 역시 생로병사 과정을 거친다. 현재 수많은 나라가 늙고 병든 시기에 이르러 저성장 경제 위기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가 발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종교인 / 염수정 추기경 첫 1위 등극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선종한 해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1위를 도맡아온 고 김수환 추기경이 올해는 2위로 밀려났다. 대신 그 자리를 염...

[New Books] 권력의 민낯

권력의 민낯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치 전문 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저자의 ‘이명박 정권 5년’에 대한 기록. 정권 이양기 막후 이상득-노건평의 대화, 불교계가 정권에 등 돌리...

3조짜리 알짜 땅 해외 자본들 ‘군침’

서울시는 지난 4월1일 강남 영동권 개발 프로젝트인 ‘코엑스-잠실운동장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역을 ‘국제 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국제 업무, MICE(Me...

“교황은 국가원수보다 일반인 만나는 걸 중요하게 여겨”

교황은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까. 일반인처럼 휴가는 갈까.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궁금증은 무궁무진하다. 시사저널은 그를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안드레아 ...

[New Books] 표절은 없다

표절은 없다우리 사회 최고 지성의 장인 대학과 학회에서 논문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역설적으로 표절에 필요한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일종의 ‘가이...

김수현·전지현, 백두산에 속았다?

지난 6월 한 달간, 드라마 로 한류 스타가 된 김수현과 전지현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해야 했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恒大)가 생수 시장에 진출해 야심 차게 내놓은 백두산...

‘기공대사’ 하루 이자 5억원 뜯어내 덜미

#1. 2013년 7월 신비로운 의술을 펼쳐 ‘기공(氣功)대사’로 불렸던 왕린(王林·62)이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같은 달 28일 중국 관영 CCTV가 을 통해 왕린의 숨겨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