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꾀주머니’ 또 통할까

미국에는 대통령이 두 사람 있다?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중 한 사람은 유권자가 뽑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다. 그...

‘카멜레온 투자법’을 찾아라

이라크 전쟁만 조기에 끝나면 경기 회복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던 주위의 메아리도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시장이나 백화점에서는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불황 속에서도 예외...

‘반역’을 꿈꾸는 지붕 위의 전기

시민들이 전기를 만들어 팔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5월14일 에너지대안센터는. 시민운동 단체 ‘지구를 위한 시민행동’ 앞마당(서울 부암동)에 총용량 3㎾짜리 시민태양광발전소(시...

정상에서 인간의 순수를 보았다

에베레스트 초등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남의 일만은 아니다. 한국은 1977년 처음 정상에 오른 이래 4반세기 넘도록 에베레스트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이 최초로 등반에...

‘눈의 여신’ 쫓겨난 설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정상이 인간의 발길을 허용한 지 올해로 꼭 50주년을 맞는다. 영국 등반대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때는 1953년 5월29일 오전. 그 ...

100만 달러짜리 초능력 있다?

지난 2월16일부터 두 달 동안 SBS에서 방영된 는 인기 프로였다. 초능력 검증 전문가 제임스 랜디 박사와 제작진은 세계적인 ‘초능력자’들이 어떻게 속임수를 쓰는지 낱낱이 밝혀내...

죽음 두려워 않는 ‘사스 전선’ 영웅들

중국은 현재 전쟁 중이다. 주적은 말할 것도 없이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이다. 유례를 찾기 힘든 이 ‘병균과의 전쟁’에서 13억 중국인을 구출하는 막중한 임무는 총을...

노무현 친위대 ‘정치 쿠데타’ 일으킨다

"부산은 내가 지킬끼다. 그러니 문변(문재인 변호사)은 서울 올라가 대통령의 진정한 참모가 돼 주소.” 조성래 변호사의 이 한마디로 두 사람의 역할 분담은 완성되었다. 대선이 끝난...

“토종 뮤지컬 우리가 지키리”

'홍수위가 마네킹보다 춤을 더 잘 춘다’. 발단이 된 것은 이 한 줄의 지문이었다. 홍수위 역을 맡은 배우 남경읍씨(46)는 이 지문을 만족시키기 위해 매일 12시간씩 춤...

하룻밤 묵어가며 양반 풍류 맛보세요

외국인이 묵을 수 있는 특급 호텔은 서울 시내에 많다. 그러나 한국적인 문화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국제적인’ 환경이 불만족스럽기 마련이다. 민박 형태로 운영되는 한옥 게...

저 높은 곳에서, 별을 내 품안에

그들은 밤에 떠난다. 현란한 도심의 불빛을 뒤로 하고 배낭을 멘 이들이 탄 버스는 밤새워 달려서 멀리 설악산이나 지리산·월출산, 땅끝 두륜산·달마산까지도 간다. 백두대간도 좋고, ...

가자미와 갈치와 미역이 만났을 때

혹시 가자미 미역국, 갈치 미역국, 생멸치 된장국 따위 음식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서울내기인 나도 부산 출신 남편과 살면서 알게 된 음식인데, 그 지역 사람들은 쇠고기 미역국보다...

‘돼지 부부’ 금실 깨지나

정동영과 추미애, 두 사람은 지난 대선이 배출한 스타 콤비다. 노무현 후보 지지도가 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소매를 걷고 나선 두 사람은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영남 표밭...

죽음으로 마감한 ‘커밍아웃’

가방 안에는 유서·일기장과 영정에 쓸 사진이 들어 있었다. 유품으로 보아 그는 진작 죽음을 결심한 듯했다. 다섯 장짜리 유서에는 ‘동성애자로 태어난 걸 후회하기도 했고, 이 나라가...

휴전 없는 ‘산불과의 전쟁’

불만큼 이중적인 것은 없다’. 초대형 산불이 났던 동해 내륙을 돌아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2000년 4월7일 휴전선 근처 고성 군부대에서 처음 발화한 산불은 마치 징검다리...

권력의 중심으로 간 ‘소시민’ 유시민

‘포악한 권력에 대한 동경은 가져본 적이 없는 천성적인 소시민’. 고양시 덕양 갑 재선거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43)가 몇년 전 펴낸 책에서 자신을 소개한 구절이다. 그랬던 그가 ...

“보호법이냐, 탄압법이냐”

서울 을지로 삼풍상가 로비에 영정이 걸렸다. 유가족은 시멘트 바닥에서 먹고 자며 영정을 지키고 있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살려내서 가족에 돌려다오’라고 적힌 플래카드만이 영...

나우루, 미국에 또 당했다?

지난 4월19일 호주의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 주말판에는 북한의 핵 과학자 경원하 박사와 고위급 장성이 포함된 일행이 서방으로 망명했다는 특종 기사가 실렸다. 미국 정보기관이...

“블루스는 대중 음악의 젖줄”

블루스 기타리스트 겸 가수 김목경(44)씨가 5월2일부터 사흘간 미국 멤피스에서 열리는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4월28일 출국했다. 미국 미시시피 강 중류에...

강금실과 송경희

대통령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여성 표를 유혹하려고 경쟁적으로 달콤한 덕담들을 늘어놓는 것도 최근 10년 어간의 일인 것 같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모습을 지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