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피는 희망

박원순, 남경필, 원희룡, 안희정, 권영진. 이 다섯 사람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이라도 하듯 로컬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

사장부터 말단까지 머리를 맞대다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하버드 대학 교수는 2011년 1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실린 ‘자본주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How to Fix Capitali...

‘광장의 피’로 독재자 몰아냈지만 어둠은 걷히지 않았다

세계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역사의 발전을 추동하는 힘으로 작용해온 것은 ‘사람들’이었다. 2011년 세계는 그 증거와 마주하게 된다. 중동·유럽 등지에서 대규모 시민 행동이 일어났...

‘은밀한 거래’에 짓밟힌다

지난 5월5일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콜럼버스 주립대학 졸업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를 향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많은 유권자가 원하는 정책이 힘을 가진 특정 단체...

“군중이 권력을 무너뜨리기 쉬워졌다”

바가지 머리에 아시아인의 피가 섞인 듯한 친숙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상대방에게 호감을 끌어낸다. 그를 만나본 이들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한다. 반면 미래를...

“우리는 ‘정치꾼’ 아닌 보통의 시민”

유럽 전역에 뻗쳐 있는 해적당은 한때 직접민주주의의 모델로 각광받았다. 인터넷과 투명성이 바탕이었다. 그중 독일 해적당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11년 주의회 진출에 성공하고 ...

관심과 애정에 목마른 자, ‘신데렐라’ 꿈에 목맨다

똑같이 뜯어고친 삐쩍 마른 아이돌만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들이 지겨울 때쯤, 음악 그 자체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 신선했었다. 특히나 젊은이들의 음악은 좋...

모바일 경선, 특성 제대로 알고 하라

국민경선 선거인단 제도는 정당에서 구태 정치를 탈피하는 바람직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그 방법으로 사용된 것이 모바일이다. 민주통합당은 이 방법을 사용해 시민들의 관심을 촉...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는다면 함께할 수 없다”

문성근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과 함께 야권의 통합 논의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말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을 결성하면서 일찌감치 범야권 단일 정당 ...

검찰에게서 ‘권력 족쇄’를 풀어라

국민들이 검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만들을 정리해보자면 ‘스폰서 검사와 ‘정치 검사’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스폰서 검사’는 기소나 수사 결정을 돈의 힘에 내맡긴다. ‘...

‘토론광장’에 반민주 위험은 없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촛불 시위가 어떤 식으로 귀결되든 최대의 피해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될 것이 분명할 터인데, 그러면 최대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인터넷이 ...

‘실사구시’ 정책으로 국민 협력 끌어내라

신학자이자 철학자로 20세기 미국의 정치 철학 발전과 시스템 창조에 크게 기여한 라인홀드 니버는 인간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 “정의를 향한 인간의 능력은 민주주의가 가능하게 했고...

‘구태’를 태우는 촛불 네트워크로 무장한 그들이 왔다

한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적이다. 이명박 대통령만 국민의 ‘눈높이’를 몰랐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누구도 몰랐던 일이다. 정부가 밀어붙이고 대형 언론이...

광장으로 통하는 ‘진실의 문’ 아고라로 듣고 아 프리카로 본다

2002년 네티즌들은 현실 세계로 처음 뛰어들었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와 미선이를 기리는 12월14일의 ‘10만 범국민 평화 대행진’은 네티즌 ‘앙마’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컴퓨터통신 파고든 ‘선거’ 바이러스

컴퓨터 통신망을 둘러싸고도 정치논쟁이 불붙었다. 민자당이 국내 최대 컴퓨터 정보통신망인 한국PC통신의 하이텔에 민자당 정책과 김영삼 후보 홍보물을 올린 후 가입자들 사이에 이에 대...

‘재난지역 한국’ 울린 따끔한 죽비 소리

짐작컨대, 흔쾌히 서울을 살기 좋은 도시라고 여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하긴, 생태·문화·역사 복원을 빙자한 또 다른 ‘파괴’와 ‘개발’ 사업이며, 정치와 자본의 논리에 ...

정치 지진 예고하는 제 3세력

정계에 미진이 일어나고 있다. 미진이지만 여러 번 반복되면 언젠가 강진이 올 것이다. 최근 여당에서 강우혁 의원 한 사람이 탈당한 것만으로 정계에 강진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

베일속의 씀씀이 스스로 심판한 총학생회

연세대 31대 총학생회가 94년 임기를 마치면서 지금까지 장막에 가려온 총학생회 자금 운용 실체를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예·결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총학생회가 전례 없이...

불교 ‘50년 번뇌’ 사슬 끊나

1천6백년 한국 불교 역사상 최대 위기라고까지 불리는 작금의 조계종 분규가 마침내 혁명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혁명으로의 전환은 지난 4월10일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를 기점...

‘재벌공화국’ 탄생하고 세대교체 이뤄진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 정치의 모습을 바꿀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의 하나로 한 정치학자는 재벌공화국의 탄생을 예견했다.이 정치학자는 현 상황에서 거대기업이 정치의 방향타를 조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