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의문사’ 유족들의 처절한 투쟁

자식을 군에서 잃고 소복을 입은 채 전국 각지를 누비는 어머니들이 있다. 이들을 실은 전세 버스 창가에는 살아 생전 늠름했던 젊은이들의 영정이 줄지어 걸려 있고, 바깥에는 ‘내 아...

국회에서 ‘퇴짜 맞은’ 특조단 발표

국회 국방위원회 김 훈 중위 사망 진상 파악 소위원회(위원장 하경근 의원)가 김 훈 중위 사망 현장이 조작되었다는 주장을 펴며 그 근거 자료를 제시했다. 지난 4월14일 오전 국회...

창군 이래 최초 ‘하사관 박사’ 탄생

국군 창설 이후 최초로 ‘박사 하사관’이 탄생했다. 국군 대구병원에서 방사선과 촬영 및 clan 행정 담당관으로 근무하는 박성순 해군 상사(42)가 ‘한국인의 한방 의료 이용에 대...

[초점]한국군, ''군살'' 빼고 군기 넣는다

만50세인 연대장이 엎드려뻗쳤다. 목표는 팔굽혀펴기 20회. 연대장이 오만상을 찌푸리며 윗몸을 들어올리는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나온 젊은 평가관은 무표정한 얼굴로 ‘열 둘’ ‘열 ...

“북한 술·시계 주고 한국 병사 포섭했다”

7. 특이 사항98년 2월 현재 한국군으로 판문점에 근무하는 병사 중 각각 두황·나무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2명과 북측 공작 요원들이 접촉하고 있음.8. 변용관의 귀순 경위·2월2일...

"문경 양민 86명 국군이 학살했다"

49년 12월의 문경 양민 학살 사건( 제189·282호 참조)은 국군 제2사단(사단장 송호성) 25연대(연대장 유희준) 3대대 7중대 2소대(소대장 유진규)가 저질렀다. 이같은 ...

[국방]'힘센' 기무사,요원들은 허약 체질?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 현역 군인은 물론이고 민간인도 ‘기무사’라는 말을 들으면 움찔하리만큼, 기무사는 아직도 막강한 유형 무형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힘이 센’...

테러범 죽이는 ‘인간 병기’ 여군 특전사

육군 특전사 특수임무대 여성 대(對)테러 지대 지대장 최애순 중사(27)는 지난 5월에 결혼한 ‘새댁’이다. 여린 외모에 167㎝인 큰 키, 여기에 화장까지 예쁘게 하고 있어 어디...

여전사들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산다”

바야흐로 취업난 시절이다. 여성 대졸자 취업은 더군다나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기’이다. 이러한 시대에 군이 새로운 여성 취업 대상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군내 성희롱 금지...

소위 계급장 단 일등병

48년 5월 항공 1기생을 배출한 공군 사관후보생(사후생)이 지난 7월 2일 제100기 임관식을 가졌다. 전통적으로 사후생 가운데에는 사법·행정·외무·기술 고시 합격자나, 공인회계...

사회 지도층은 병역 면제 특권층?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최근 불거져 나온 대규모 병무 비리 사건을 두고 육군본부에 근무하는 한 영관 장교가 내뱉은 탄식이다. 그는 오랜 세월 군대 내부에서 공공연한 비...

군문 나서니 취업 좁은문 아, 무정한 사회…

IMF한파는 군대에까지 고통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6 · 25이후 사상 최대라고 비유되는 국난을 맞아 군 당국은 사병들의 쥐꼬리만한 봉급까지 깎았다. 시름은 여기서 그치지...

위안부 관련 '추악한 유물' 공개된다

‘병사에게는 외출할 때 반드시 돌격 제일이라고 씌어진 봉지에 든 콘돔을 지참하게 했습니다. (중략) ‘돌격 제일’은 군수품이므로 생고무를 우선적으로 배급받아 제조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정비 名匠 제1호의 하늘 사랑

대한항공 운항정비부장 김주태씨(52)는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김포공항 항공기 정비창에 도착한다. 이 때부터 그는 무전기를 켜고 기름 냄새 나는 새벽 공기를 가르며 정비창을 돌...

밥상 머리에서 관찰한 대선 후보 진면목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3명으로 압축된 대선 후보 진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공식 일정에 파묻혀 산다. 이들에게는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그림자 군단...

[특파원의 눈] 1등만 사람인가

나는 매일 좌석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버스에서 보는 풍경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말해 주는 귀중한 정보이다. 그래서 외국 기자로서 버스를 탄다는 것은 실로 흥미로운 일이다. 며칠 ...

5·18 주범만큼 무거운 ‘하수인’의 죄

왜찔렀지! 왜 쏘았지!…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피, 피, 피! 비호남 사람들에게는 다소 소름 끼치게 들리는 일부이다. 그러나 얼룩무늬 복장의 공수부대...

싸늘한 군심, 떨어진 사기 '군의 현주소'

김영삼 대통령은 집권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군의 사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해 왔다. 일련의 군 개혁 작업을 통해 군심을 얻었고, 과거 군 출신 대통령들보다 광범위하...

군인 97% “핵개발 절실”

우리 군은 절대 다수가 독자적 핵 개발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이 단독으로 입수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핵 개발에 대한 현역 군인들의 견해를 공개하는...

표류하는 軍心

변화와 개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화려하게 등장한 김영삼 정부가 임기 하반기를 맞이했다. 김대통령은 8월25일 민자당 전국위원회 연설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만 나라를 구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