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제 정착은 독자에게 이익”

셔터를 내리는 부산 구덕서점(서구 서대신동 2가) 주인 權寧鎬씨(43·사진)는 기운이 없어 보였다. 내린 셔터에 붙여놓은 ‘알림말씀’을 보던 학생 차림의 청소년들은 고개를 갸웃거리...

출판문화 ‘실핏줄’ 허약하다

전국의 책방들이 3일동안 셔터를 내렸다. 출판문화의 ‘실핏줄’인 군소서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던 것이다. 지난 16일 부산지역 군소서점 5백40여곳이 일제히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지하철에 ‘책자판기’ 등장한다

동전을 넣으면 커피처럼 한권의 문고판이 나온다. 음료수 인스턴트식품 담배 등 ‘상품’만을 꺼내놓던 자판기가 ‘문화’를 전달해 준다. 단순하고 ‘비인간적인’ 자판기가 새로운 문화전달...

朴恩珠도서출판 김영사 사장

대학(이화여대 수학과)을 졸업하던 79년에 출판사에 들어가 3년을 일하다가 김영사에 주간으로 발탁돼 옮겨 앉은 지 7년만인 89년 1월에 도서 출판 김영사 사장이 됐다. 그후 2년...

[해외화제] 뉴욕 부동산王 트럼프 ‘神話'침몰중

뉴욕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자금난에 몰려 고전중이다. 12년동안 함께 살아온 부인 이바나와의 이혼을 전격적으로 발표, 세인의 관심을 끈 것이 지난 3월. 그로부터 3...

공공도서관에서 책 많이 사야

“베스트셀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출판평론가 李重漢씨(서울신문 논설위원)는 원칙적으로 베스트셀러는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출판계는 책이 나오기 1년 전부터...

[출판] 출판문화 가로막는 ‘베스트셀러 만들기’

“베스트셀러는 만들어진다”는 명제는 출판 · 서점가에서 두 가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독자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탁월하게 읽어 내는 기획 · 편집 · 광고 능력으로 한 권의 ...

여행안내서 과신 금물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안내서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났다. 이에 맞춰 서점마다 ‘여행책자 특설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이중에는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손바닥만한 크기에서 노트만한 것, ...

한국인의 교육열에 큰 감명

고르비 돌풍이 한반도쪽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동유럽을 휩쓸고 우랄산맥을 넘은 이 바람이 동북아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가 알게 모르게 중심권에 빠져든 것이다. 고르비, 그는 누구...

[해외경영] 앉아서 팔리기만 기다려서야

최고경영자들의 저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몇 년전 미국 크라이슬러사 아이아코카 회장의 자서전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을 시발로 부동산왕 도널드 트럼프 등이 자서전을 내어 좋은 반응...

‘경제 항공모함’ 일본은 침몰하는가

“엔貨절하 등은 몰락의 전주곡… 소비대국으로 전락” 예언“일본의 번영은 이미 한낮을 지나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일본은 사양길로 접어든다”. 일본의 落日...

“우리의 무의식은 우리 밖에 있다”

69년 간호원인 아내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간 박상륭씨는 이민 초기 병원 시체실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썼다. 그 시절에 쓴 소설이 《죽음의 한 연구》이다. 현재 밴쿠버...

비타협주의와 ‘사랑의 무기’

“해가 있을 때 고향 땅을 밟아본 적이 없다”던 金南柱시인(43)은 지난 3월3일에도 해가 진 뒤에야 고향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 닿았다. 그러나 이날의 還鄕은 그가 70년...

‘총서’로 정리된 북한연구

단행본 위주에 머물던 북한관계 책들이 몇몇 출판사에 의해서 종합적인 총서형태로 발간되면서 서점가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특히 일반인의 관심을 물론, 여러 대학에서 북한연구를 활발히...

“크기보다 광고전략에 중점을”

근자에 이르러 국내 출판사들의 서적광고가 점차로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방 이후 우리의 일반적인 사고속에서 뿌리깊게 자리해온 ‘출판사업=영세성’이라는 도식과 그 개...

퇴역한 3군사령관 高明昇대장

다사다난했던 80년대를 청산하는 소리가 요란한 세밑. 서점가에는 한 육군대장이 쓴 이색적인 책이 막 나올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 책은 얼핏 예상되듯 장군이 털어놓은 무용담이거나...

[출판] 한국 현대사의 새 시각을 열다

80년대를 마감하는 출판계에서 (전6권) 완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출판전문지 , 일간지 출판담당기자들, 월간 등이 뽑은 ‘80년대의 책’에서 은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연인...

政街에 배달된 ‘金復東대권’ 怪書

盧泰愚대통령의 손위 처남이며 육사 11기 동창인 金復東씨의 정계진출 여부가 관심의 표적이 되어 있는 가운데 그를 ‘제7공화국 시대 天命大權者’로 지칭하는 ‘怪書’가 나돌아 정가에 ...

불안한 거인과 오만한 부자의 자존심싸움

도쿄의 신주쿠(新宿)에 있는 기노구니야 서점의 저녁 6시. 수업을 마친 교복차림의 학생들과 일반인들로 붐비는 때라 판매원들의 손놀림도 바쁘다. 신간안내 코너가 마련된 특별매장에는 ...

[영화] 男과女, 친구로 지낼수 있나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글세, 나는 애정을 이성간에 싹트는 감정, 우정을 동성간에 이루어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남녀 사이에도 우정이 가능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