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의 ‘붉은 악령’사노맹 “밝은 세상으로 나가겠다”

박노해와 백태웅. 한때 이 땅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며 비합법 전위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하 사노맹)을 이끌던 두 사람이다. 현재 모두 감옥에 있다. 지금도 ‘깃발 속의 ...

‘경실련이 기억하는’ 이등병 이지문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종합전시 장에서 열린 경제정의실천시민연 합(경실련) 창립 3주년 기념식에 서 경실련은 李*文씨 (24)를 '경실련이 기억하는 사람'으로 뽑...

‘환경 시대’에 교육부는 뒷짐

지난 6월 초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는 환경사진전과 환경도서 전시회가 열렸다.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기간의 뜻깊은 환경주간을 맞이해 환경처가 공을 들여...

민자당의 ‘안개 속 두 그림자’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 경선게임의 막이 올랐다. 金泳三 대표최고위원과 李鍾鑽 의원 두 사람만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중 한 사람은 5월19일 전당대회에서 상대방의 승...

“정치와 그림은 멀리서 보라”

鄭周永 대표의 국민당이 총선에서 성공을 거두는 등 재벌의 정치 참여가 국민적 관심의 초점이 된 가운데 대우그룹에서 정치지도자 양성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4 · 3은 폭동 아닌 민중항쟁”

70년을 전후로 해서 태어난 ‘풍요의 세대’ ‘콤플렉스가 없는 세대’인 대학생들은 44년 전 4월 제주도에서 일어난 현대사의 비극 4 · 3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학생들이...

장르 넘나드는 작가 늘고 있다

기존의 장르는 고정관념이다. 그 장르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시 소설 에세이 희곡 그리고 비평 등의 문학장르는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나이가 그...

회장님의 선언, 제2의 삶 궁금

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은 스물여덟번째 치른 것이지만 분위기가 침울한 행사였다. 우리가 무역을 시작한 이래, 역사상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한해가 91년이기 때문이다. 상품의 가격과...

成年맞은 북한연구소

북한연구의 요람,‘북한연구소??가 11월20일 창립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북한을??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들리던 70년대 초 어렵사리 출발한 북한연구소가 어엿한??성...

노 ·김총재 정치동반의 '계산'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 신민당 金大中 총재가 청와대에서 盧泰愚 대통령과 단 둘이 만난 후 국회로 돌아왔다. 신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기자들이 김총재 주위로 모여들어...

“기획원에 청춘을 바쳤다”

행정예산과에 근무하는 李凡吉 사무관(60)은 경제기획원 30년의 산증인이다. 그는 내무부 통계국이 기획원 통계국으로 흡수되면서 기획원 식구가 됐고 반평생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에게...

서른살 장년 기획원 “거듭나야 산다”

“이제는 경쟁과 자율이라는 시장원리에 의해 경제가 운영되어야 할 때다. 정부가 모든 것을 지휘하고 경제기획원이 모든 것을 결정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새로 태어나야 한다. 단기...

“로봇 만드는 교육 싫어요”

“학교에서는 자기만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로봇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왜 그런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지난 5월18일 교내에서 열린 ‘5 · 1...

앞길의 큰 변수 ‘수령론 도입’

전대협 의장은 왜 ‘의장님’인가. 어째서 의장 칭호 앞에는 “백만 학도뿐 아니라 4천만 겨레의 지도자이신”이나 “조직과 사상의 구심”이란 요란한 수식어가 붙는가. 의장이 등장하면 ...

활기 찾았지만 ‘악몽'은 계속

북경시 중심가에는 오늘도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햇빛이 밝게 비치고 있다.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깃발로 붐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먼 시골과 지방도시에서 온 관광객들이다. 또 깃...

발명하며, 경영하며…

자동차왕 포드가 가난한 발명왕 에디슨에게 부러운 듯 물었다. "어떻게 자네는 그토록 신기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나."에디슨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자네야말로 발...

이집트 빈민가에 60년을 바친 수녀

이집트 카이로의 자발린이라는 빈민가에서 빈민들과 고락을 함께 하며 박애정신을 실천해왔던 한 수녀가 최근 부임 60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지금은 82살의 할머니가 된 ...

“죽임과 죽음의 지옥도”

제주의 작가 한림화(41)씨가 최근 한길사에서 펴낸 전작장편소설 《한라산의 노을》(전3권)은 ‘제주 4·3’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로, 그 “죽임과 죽음의 지옥도”를 모성의 시각에...

반탁궐기 선봉장 “소련은 사과해야”

“우리 같은 사람이 반탁운동을 하지 않았던들 오늘날 대한민국이 조립할 수 있었겠습니까?” 지난 46년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남북한에 대한 신탁통치안이 결정될 당시 반탁운동의 선봉에...

이념의 짐 벗은 북한외교

대만의 입법의원 張世良씨는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북한 입국 관광비자를 발급받았다. 그동안 대만이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당국이 대만 정치인 장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