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앞세우고, 문재인은 ‘뒤로 한 발짝’

또다시 ‘국가정보원’이라는 블랙홀이 여의도 정치권을 빨아들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 임기 첫해였던 2013년, 국정원의 불법 댓글 의혹 사건으로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여야가 ...

“여든 야든 강경파가 나라 망친다”

휴식 시간도 없이 내리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끝내자 그도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팔순(八旬)을 넘긴 나이에도 그는 인터뷰 내내 격앙된 어조로 말을 이어...

마음의 ‘떡값’마저 자취를 감추다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 두 사람이 화장실 변기 앞에 나란히 서서 ‘볼일’을 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K한정식집에서다. “그동안 별일 없으시고….” 청와대 실세 H씨가 바로 ...

“이대론 못 이기니, 한번 쪼깨서 해볼까”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내 중도 온건 성향 의원들의 움직임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30 재보선 패배로 박영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한 이후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

주판알 튕기며 장외로, 물타기로 판 흔들기

정국이 다시 한 번 소용돌이치고 있다. 큰 선거를 앞둔 시점에 불거진 대형 비리 의혹은 여야 정치권을 들썩이게 하기 마련이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으로 궁지에 ...

집권당 ‘정치력 부재’ 자인할 셈인가

정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자가당착이란, ‘같은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앞뒤가 어긋나 모순되는 경우’다. 자기모순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지금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모...

“대통령과 국민 간극 벌어지면 단호히 나설 것”

실종됐던 여의도 정치가 다시 돌아왔다. 10월 들어 국정감사가 시작됐고, 30일에는 재보선도 이어진다. 그동안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공방으로 정치는 간...

캐릭터의 힘

잘나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강렬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스토리가 그럴싸해도 캐릭터가 약하거나, 주연을 맡은 배우가...

청와대만 있고 여의도는 없다

‘정치 실종’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여의도는 이미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아예 쥐 죽은 듯 고요하다. 대신 시청 앞이 시끄러웠다. 이제 그 시선은 시청 앞과 광화문을 지나...

‘이석기 블랙홀’에 진보 세력 다 빨려 든다

‘공안의 칼’이 임자를 만났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을 내란 음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리고 3년 동안 공들여 온 내사를 끝내겠다는 모습이다.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한다. 정국의 ...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가라

민주당은 아직도 서울광장에서 당무를 보고 있다. 지난 7월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여의치 않게 되어 국회를 뛰쳐나온 지 벌써 3주째다. 지난 8월10일에는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결혼은 해야겠는데 연애는 삐걱거리고…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문제를 둘러싸고 장외투쟁을 고민하며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일 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행보도 나름으로 분주했다. 7월5일 대전을 시작으로 6일 창원...

‘야권 재편’ 불씨 당기다

“민주당이 예상치 않은 장외투쟁에 돌입하면서 야권 전체의 정치 지형이 크게 흔들릴 개연성이 높아졌다.” 지난 8월1일 민주당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치고 장외투쟁에...

답답한 마음에 거리로 나섰으나…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 민주당이 ‘거리 정치’에 나섰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무산 위기에 놓이자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며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여당은 ‘갑’의 특권 내려놓으라

지금 한참 논의되고 있는 국정원 개혁안의 핵심은 일체의 국내 정치 ‘관여’를 금지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법률로 금지된 활동임에도 지금까지 자행돼왔다.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

“보수든 진보든 편견의 안경 벗어야”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정국은 그야말로 하루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급변의 연속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고, 민주당...

친노에 막혀 ‘을’이 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의 정국에 대해 기자에게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호남이 한 축, 운동권·486이 한 축으로 이뤄진 당인데 김 대표는...

‘NLL 대화록 실종’ 돌발 변수에 야권 대결집

“아이 참나, 이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되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에 의해 폐기됐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좀처...

응답하라 2008? 촛불은 없다

촛불은 다시 켜졌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육중한 ‘명박산성’이 광장을 가로막고, 광화문에만 100만명 넘는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몰려나왔던 지난 2008년 여름에 비하면 말이...

“노무현 욕보이는 건 참을 수 없다”

“설마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거기까지 생각한 건 아닐 테지만, 어쨌든 결과만 놓고 보면 앞으로 우리 내부가 꽤나 시끄러워질 것 같다.”민주당 내에서 김한길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