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옷’에 묵힌 와인 그리고 갓 구운 전복

우아하고 정중한 색, 블랙블랙이 패션계를 장악했다. 뉴 밀레니엄의 긍정적 영향 속에서 화려한 색상들이 트렌드의 전면에 섰던 몇 년이 지나고,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블랙 열풍은 그...

강남 휩쓴 ‘빈센트 쓰나미’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 빈이 찼던 왕실 시계.’ 이 한마디에 강남 명품족들이 녹아내렸다. ‘빈센트 앤 코’ 시계가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유난히 크고 화...

블링블링

블링블링(Bling-Bling)이란 사치스러운 옷·액세서리·차 등에 집착하는 현상을 말한다. 구찌나 샤넬 등 화려한 명품으로 치장하는 사람들을 비꼬아 표현할 때 이 말을 쓴다. 블...

[신간 안내]

바빌론 특급우편방현희 지음 열림원 펴냄 / 302쪽 9천5백원제1회 장편 공모 당선 작가가 펴낸 첫 소설집. 동성애를 소설 쓰기의 일관된 화두로 삼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

롯데 모녀와 신세계 모자 맞붙다

롯데와 신세계가 명동 상권을 두고 본격 경쟁에 나섰다. 롯데는 롯데백화점 본관, 명품관 ‘에비뉴엘’, 젊은이들의 쇼핑 공간 ‘영플라자’를 아우르는 ‘롯데타운’을 지난 8일 오픈했다...

IT 명가들의 ‘MP3 대회전’

MP3 플레이어 시장은 더 이상 애플컴퓨터와 도토리 키재기 수준의 중소 규모 기업들이 싸우는 곳이 아니다. 삼성전자·소니·필립스·델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진화...

천정부지 몸값 이혼이 약이었나?

오스트레일리아가 낳은 세계 정상급 여배우 니콜 키드먼(36)이 에 올랐다. 화장품 회사 샤넬의 3분짜리 상업 광고에 모델로 출연하면서 3백71만 달러(약 39억원)를 챙겨 이 분야...

주머니 두둑하니 펑펑 쓰네

기업이라면 러시아 시장을 탐내지 않을 수가 없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러시아 경제의 쾌속 질주와 러시아인들의 왕성한 소비욕 때문이다. 러시아 경제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19...

쇼핑 문화 / 러시아

치솟는 유가와 부동산 거품 덕분에 돈 풍년이 든 러시아에는 요즘 과소비 풍조가 크게 번지고 있다. 이에 편승해 세계 굴지의 명품 브랜드들이 이익을 챙기고 상권을 확장하기에 바쁘다....

‘세상 속에서’ 손잡은 미술과 삶

빛 의 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고독을 느끼려면 황량한 미국 애리조나 주 사막의 로덴 크레터로 찾아가야 한다. 조각가 도널드 저드의 미니멀한 입체물을 보려면 텍사스 남서부 멕시코 국경...

[공연]〈백조의 호수〉외

'한국 최고 '가 춤추는 발레의 걸작〈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세계 3대 고전 발레'로 잘 알려진 발레 걸작. 러시...

인터넷을 어떻게 볼 것인가

사진설명 류동민 : 충남대 교수·경제학어릴 적에는 공짜 빵 얻어먹는 재미로, 조금 커서는 당시만 해도 여학생을 합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라는 이점 때문에, 나름으...

대중속으로 파고드는 명품 브랜드

지갑이나 스카프 하나가 수십만원을 호가하고 옷은 가격을 물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가여서, 지갑 얇은 일반인 처지에서는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었던 수입 명품 브랜드. 루이...

‘백화점 삼국지’ 최후 승자는?

백화점 업계의 선두 주자인 롯데 · 현대 · 신세계가 공세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8개인 마그넷을 2003년까지 70여 개로 늘려 이마트를 제압하겠다고 선언했고, 신...

‘구치 핸드백’에도 대선 자금이?

작은 핸드백이 사정 정국의 한복판에서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문제의 핸드백은 지난 9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진영이 측근 참모들에게 돌렸다는 ‘구치’와 ‘샤넬’. 이 ...

살판 난 불로소득자들 ‘요지경 세상’

하루 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던 6월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에 자리한 갤러리아 명품관 앞 보도에는 지나는 행인의 발길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명품관 내부에 들어서니 수입품 코너마다...

[패션]검은 색 옷이 거리 패션 주도한다

몇년 전에는 검은 피부가 유행이었다. 랩·레게 같은 흑인 음악이 크게 히트할 즈음 구릿빛 피부는 ‘부와 아름다움과 젊음의 상징’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육체 자체가 패션의 한 ...

[문화비평]세계화 교류는 양방향으로

하루는 내 얼굴빛이 안 좋다고 딸이 말했다. 한 외국 건축가의 세미나에 갔었는데 내용이 영 부실해서라고 대답하며, 왜 그리 부실했을까 하고 딸에게 되레 물었더니 “실력이 없어 그렇...

[사진]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한국전

프랑스 출신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89)은‘다큐멘터리 사진의 바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사진이라는 장르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최초의 사진가이기 때문이다. 30년대 ...

미니 · 반바지로 본 거리의 사회학

롯데백화점 미니특설매장의 아르바이트 사원 신모씨는 최근 매우 난처한 일을 겪었다. 아랫배가 나온 40대의 고객으로부터 미니스커트를 입어보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전형적인 중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