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전태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버린 1970년 이래, 매년 11월 둘째 주는 전태일의 주이다. 35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해마다 열리는 추도식과 전태일문학상, 전태일노동상 시상식 이외에도 아주...

나쁜 여자들은 어디로 갔나

왜 ‘나쁜 엄마’는 없을까. 올 한 해 영화들을 보면서 드는 의구심 중 하나는 이것이다. 이 현상은 혹시 올해 극장가를 장악한 감동·눈물 코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

철학 없는 ‘이류 광고’ 그때그때 달라요

삼성의 시대다. 경쟁 기업들의 몰락으로 인한 상대적인 성장으로 재계 1위 그룹으로 올라선 삼성, 규모의 1위라는 점에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기업 철학이나 기업가 정신...

클래식으로 듣는 ‘불멸의 삶’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있지도 않았던 ‘원균 맹장론’ 이나 ‘거북선 침몰’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비교적 생생하게 인간 이순신...

행복한 섹스의 휴머니즘

연출 : 빌 콘돈출연 : 리암 니슨·로라 린니·크리스 오도넬 인디애나 대학 동물학 교수였던 킨제이는 어쩌다가 ‘섹스’를 연구하게 된 것일까. 미국의 남성 5천3백명을 인터뷰해 19...

폭력과 평화, 그 사이에서

유엔에서 일하는 통역사 실비아(니콜 키드먼)는 본회의장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대화를 듣게 된다. 그들은 아프리카의 소국 만토바에서 사용하는 언어 쿠를어를 사용하여, 현 대통령인 ...

‘뮤지컬 폐인’들의 광화문 문화 시위

요즘 공연 담당 기자들 사이에 ‘노트르담 중독증’이 화제다. 프랑스 뮤지컬 를 보고 또 보는 기자들이 늘면서 생긴 말이다. ‘프랑스가 사랑한 뮤지컬’ 는 문화 강국 프랑스의 저력을...

‘퇴화’의 딜레마 견디는 긴 여정

1990년대 이후 한국 문학의 중요한 화두는 인간중심주의의 해체다. 그것은 인간 이성과 근대적 합리성에 대한 환상을 해체하는 매개로서의 육체, 혹은 동물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

“아직도 회사에 몸 바치십니까?”

‘절대 일하지 마십쇼!’.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를 바짝 추격하며 현재 프랑스에서 베스트 셀러 1위를 넘보고 있는 (게으름아, 안녕)의 첫 문장이다. 이 책은 1백10쪽에 지나지 ...

‘유엔에 취직하기’ 문턱 낮아졌다

최대원씨는 여권이 2개다. 하나는 대한민국 여권이고 다른 하나는 Laissez-Passer라고 불리는 유엔 여권이다. 그는 전세계 1백95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고, 외교관...

세계는 넓고 젊은이는 많다

“봉사 활동을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서울 성동구 외국인센터에서 동남아 노동자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온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 장경실씨(27)는 지난 5월14일 방콕행...

룡천역 참사, 북한 개방 앞당길까

역사의 대전환기에 정치나 외교 같은 하드 파워의 역할은 얼마나 될까. 독일 통일의 산파라고 자처한 서독의 콜 총리는 동독 공산당 서기장 크렌츠가 베를린 장벽을 열어젖뜨릴 때 독일에...

자문 맡은 한국전쟁 연구 권위자 박명림 교수

가 한국 영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달성한 데 이어 가 흥행 가도를 질주하며 한국 영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는 6·25 전쟁을 겪은 전쟁 세대(95쪽 기사 참조)로부터 폭...

지구촌 새 프로젝트 '고릴라 살리기'

고릴라·오랑우탄·침팬지·보노보는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함없는 ‘인류의 사촌’이다. 분류학상 ‘대형 유인원(Great apes)’에 속하는 이들은 인간과 유전자를 96% 이상 공유하고...

그들은 왜 ''다 까자

검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뒤집어 밑바닥까지 탈탈 털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번 뚜껑을 연 이상 어영부영 닫지는 못할 상황이다. 검찰은 11월3일 수사 확대를 공...

논란 휩싸인 세계무역센터 재건 설계안

일상의 진정한 가치는 그것이 사라졌을 때 알게 되는 법이다. 뉴욕의 일상 또한 그렇게 돌연히 속살을 드러냈다. 낙관적인 전망이 새로운 세기를 온통 물들이던 21세기 초입에 터진 9...

가창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마

‘팝 의 디바, 셀린 디온’. 원래 오페라의 주역 여가수를 의미했던 디바는 1990년대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셀린 디온 등 인기 여가수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톱 여가수’를 ...

전쟁 없다고 평화는 아니다

"미국 국민과 동맹국들은 대량살상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무법 정권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부시 미국 대통령, 3월19일 개전 연설) “우리는 위대한 국가입니다. 우리 군대에...

버려 마땅한가, 지켜야 옳은가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권 안에서 민족주의를 둘러싼 논쟁이 있었고, 1993년 계간 이 이종오 교수(계명대)의 글을 통해 민족주의 비판 담론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민족...

영화이평-김소희 · 김봉석

재미있고 의미있는 미래형 리얼리티-김소희주 연속 스티븐 스필버그 이야기를 하게 생겼다. 윌 스미스 데려다 라이방 씌운다느니 하는 지어낸 이야기로 ‘영화이평’ 데뷔 첫 주를 스필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