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안 바뀌면 특보 100명이라도 소용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적 쇄신’을 공언한 지 사흘 만인 1월23일 총리를 교체하고 특보단 신설, 비서실 기구 조정 등 청와대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싹쓸이하고도 영 찜찜하네

“일본은 다른 많은 민주 국가 중에서도 심각한 정치적 리더십 부족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가진 제럴드 커티스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 결...

돌고 돌아 ‘넘버 2’는 다시 최룡해

11월17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검은 롱코트 차림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고려항공 특별기 트랩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로 향하는 최룡해 ...

‘권력자의 성'엔 동서고금 예외가 없다

1978년 8월11일, 대한민국의 모든 신문 1면은 한 국회의원이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되는 사진으로 장식됐다. 공화당 소속 성낙현 의원이 장본인이다.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알선 ...

‘돈 폭탄’으로 미국 뒤통수를 치다

10월24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중국·인도·파키스탄·몽골·카자흐스탄과 아세안 9개 회원국 등 21개국 대표가 모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양해각서(MOU)를...

세계 최강국도 에볼라 구멍 뚫렸다

브루스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은 “최근 3~4주 동안 에볼라 환자가 매주 1000명씩 발생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앞으로 2개월 안에 매주 1만명씩 신규 감...

시진핑은 냉담, 아베는 딴청, 오바마는 압박, 그나마 푸틴만…

10월4일 북한이 권력 실세 3인방을 전격적으로 내려보낸 의도는 남북 관계를 자신들이 주도하는 구도에서 재구성하려는 데 있다. 특히 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접견 제안을 거부...

오바마, 전쟁의 수렁에 발을 들이다

한때 ‘기자’는 전장에서 중립적인 존재였고 존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투를 벌이는 세력들은 정당성을 홍보하는 메신저로 종군기자를 활용했다. 그랬던 기자들이 이제는 참수의 희생자가 ...

이라크 수렁에 빠져 동네북 되다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졌다. F18 전투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라크로 향했다. 전투기는 IS(이슬람 국가)의 기지와 수송부대에 500파운드 ...

“푸틴 함께 혼내자”에 유럽은 뭉그적

“푸틴! 당신은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실수였다면 실수라고 세상에 말해야 한다. 러시아와 분리주의 반군의 연계가 명확하다는 증거는 충분하다. 유럽은 이제 러시아 제재에 힘을 합쳐야...

네타냐후 돌격에 오바마 “어휴, 골치 아파”

7월17일 오전 10시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시한부 정전이 시작됐다. 고작 5시간이 주어졌다. 포성이 잠깐 멎은 그 시간에 가자 지구는 아수라장이 됐다. 탈출하기 위해 ...

빵 찾아 홀로 미국 국경 넘는 아이들

“아동 밀입국은 긴급한 인도주의적 문제다. 2조원을 들여 임시 주택을 건설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TF팀을 즉시 구성하라.”(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식들을 미국에 밀입국시키려...

[將軍들의 전쟁] #26. “항공모함 보내달랄 땐 언제고…” 게이츠 국방장관 격분

2010년 6월 하순의 월요일 아침. 집무실에 출근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부관에게 벌컥 화를 냈다. 7월6일로 예정된 신임 합참의장 취임식을 전후한 자신의 일정이 온통 만찬...

[將軍들의 전쟁] #22. ‘노무현 지우기’ 나선 MB, 청와대 지하 벙커 위기관리센터 해체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 파견되어 있던 류희인 공군 대령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만일 대통령 유고와 같은 리더십의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 ...

[將軍들의 전쟁] #20. “최고 군사 지도자가 대통령에게 궁색한 편지나 써서야…”

국군 기무사령부나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올리는 보고서에는 ‘동향’ ‘관찰’ ‘수집’과 같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여기에 바로 정보기관의 속성이 담겨 있다. 무슨 동향을 관찰하고 ...

르윈스키 귀환은 ‘힐러리 구하기’?

“이제 베레모를 불태우고 블루 드레스를 묻을 시간이다.”모니카 르윈스키(40)가 돌아왔다. 미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섹스 스캔들’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는 르윈스키가...

“우리 집안은 전쟁을 치러봤다”

유병언 일가가 종적을 감췄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검찰의 출석 요구를 깡그리 무시했다. 해외에 있는 자녀들은 물론 국내에 있는 장남도 검찰의 소환 통보에 ‘나 몰라라’ 하고...

타이완 대학생들도 ‘안녕들 하십니까’

#1. 4월3일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臺北) 중심가에 위치한 입법원(국회) 청사. 학생운동단체 소속 활동가와 대학생 200여 명이 17일째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 중이다. 일...

내정이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러 언론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비슷하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50% 후반에서 60% 초에 이르고, 외교와 대북...

“아베 괜히 키워줬나” 후회하는 백악관

“일본 민족주의자들은 더 이상 ‘좋은 패자(good loser)’로 대우받는 데 신물이 나 있다. 우리는 더 이상 패자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 국제공공정책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