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의 위험한 ‘빈민 실험’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의 무제한 혜택 제공에 종지부가 찍힌다. 클린턴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사회복지법 개혁안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현행 미국 복지 제도...

의기소침 이종찬, ‘새옹지마’ 원외 설움이 黨務 보람으로

의기소침 이종찬, ‘새옹지마’ 원외 설움이 黨務 보람으로 앵커 출신 신출내기 도전자에게 맥없이 무너진 후 실의에 젖어 지내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화색일 되찾고 있다. 하릴없이...

민주당 범개혁파 ‘새 집’ 짓는다

김원기 전 민주당 대표가 출산 준비로 바쁘다. 출산 예정일은 8월 말이나 9월 초. 태어날 아이의 이름도 이미 정해 놓았다. 가칭 ‘국민통합추진회의’ (통추)가 그것이다. 현재 통...

베를루스코니와 삼성

1994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네오 파시스트들까지를 망라한 우익 연정으로 처음 이탈리아 총리가 됐을 때, 그 나라의 어느 신문은 아이러니로 그득 찬 칼럼을 하나 내보냈다. 취지는...

작지밤 고귀한 재능, 크게 키워주는 사회

미국에 가기 전부터 주변 사람에게 귀동냥한 것이 있다. 미국에서는 특기가 눈곱만큼만 있어도 남이 물어보면 “할 수 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는 충고였다. 그런 귀중한 정보를 들려주었...

원어민 강사 주의보

‘로리콘’이란 로리타 콤플렉스(Lolita Complex)의 줄임말로 남자 어른이 어린 여자아이들을 동경하고 좋아하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말로는 유아 성애라고도 하는데 심하면 끔찍...

달리기만 하면 가슴이 답답한데…

Q.올가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려고 두 달 전부터 달리기 연습을 해온 30대 후반 여성이다. 달리기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진다. 다른 지병은 없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

아홉 살 추억으로 남을 1분짜리 ‘화장실’ 영화

여름 방학 중 딸아이를 영상 캠프에 보냈다.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장미희)가 주최하는 어린이 영상 캠프였다. 영화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도록 할...

잠들지 않는 ‘외로운 외침’

‘황빠’ 세력은 죽지 않았다. 비록 황우석 박사와 줄기세포 파문은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지지자들은 황우석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이러브 황우석’, ‘황우석을 ...

증시 주무르는 ‘외국인의 정체’

‘외국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증시를 쥐락펴락한다는 외국인 자금. 그러나 이들의 실체가 드러난 적은 없다. 그저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광활한 억새밭 너머 섬, 섬, 섬

어느 레스토랑에 가면 과자로 만든 접시에 스파게티를 담아준다. “그거 시켜줄까?”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대개 깜짝 놀란 목소리로 대답한다. “와, 정말이야? 스파게티도 먹고 접시까지...

청와대 연쇄 살인범, 눈길 끄나

가상의 시점. ‘남·북·미 평화 협정’ 체결을 사흘 일 앞두고 청와대 조리사가 목을 맨 채 발견된다. 극중 대통령(박근형)은 총선 참패와 의붓아들의 뇌물 스캔들로 지지율이 폭락한 ...

멈추지 않는 ‘신화’의 유혹

한국 출판계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먼 나라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출판 기획자들에게는 변주가 가능한 친근한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이번주만 해도 (사계절), (스타북스), (...

문제적 글로 보는 ‘지식 전장’의 풍경

이 책을 두말 않고 집어든 까닭은 엮은이 때문이었다. 과학과 인문학이 악수를 한다는 제목도 제목이었지만, 이 책을 엮은 존 브록먼이 갖고 있는 전위성이 더 눈길을 끌었다. 브록먼은...

사람 많은 곳에 좌판을 벌이자

그동안 온라인 유통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는 TV 홈쇼핑과 일반 인터넷 쇼핑몰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세가 역전되었다. 패권이 오픈 마켓으로 넘어간 것이다. 오픈 마켓은 판매자가 ...

‘무작정 여행’ 큰코 다친다

올해 한국인들이 타국에서 수난을 겪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6월7일 나이지리아 삼각주 지역에서 대우건설 노동자들이 무장 세력에 납치되는가 하면 4월에는 소말리아 해상에서 동원...

“오픈 프라이머리가 조롱받는 당 살릴 것”

지난 8월6일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 오찬에서 관심을 끌었던 것 중의 하나는 노대통령의 ‘외부 선장론’ 발언이었다. 외부에서 데려올 선장이 누구냐에 기자들의 관심...

“지구에서 쓰레기 제일 많은 해변”

태원건설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치 클리너(모래사장 정비 장치)를 두 대 갖고 있다. 이 회사의 남기일 사장은 매일 밤을 새워 이 비치 클리너를 직접 몰고 경포대해수욕장의 쓰레기...

겉은 내과 병원, 속은 도박장

'싼 집, 맛있는 집 찾다가 열 받아서 차린 집’ ‘얼음막걸리, 조기+막걸리 1천원, 정구지 찌짐 5천원’ 얼핏 봐서는 무슨 음식점 간판 같다. 대구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

재밌고 흥겨운 판타지 퍼포먼스

기자는 ‘팔짱족’이 되기 쉽다. 영화 시사회나 공연 프레스콜에 참석하면 일단 ‘팔짱 끼고’ 보게 된다. 잘난 체가 아니라 기사 거리를 찾기 위해 긴장해서이기도 하고, 작품과 거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