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잠재우기 중동판 6자회담 뜨나

‘국제 정치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말한 19세기 영국의 명재상 파머스톤경의 금언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지난 1979년 회교 정권이 들어선 뒤, 중동...

한국계 가수 수지 서의 ‘고백’

인종의 용광로 미국에서 유독 동양인, 특히 한국인이 설 자리가 없는 곳이 있다. 대중음악계다. 심, 카이트 오퍼레이션, 마이크 박 등 몇몇 한국 뮤지션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의 활...

독배가 ‘대권 보약’ 될 것인가

또 선수 교체다. 2003년 창당 이래, 열린우리당은 대표 선수를 아홉 번째 교체했다. 이번 대표 선수는 ‘생각하는 축구’를 중요시하는 김근태 의원(GT)이다. 정동영 전 의장(D...

“무리하게 합당하면 탈당 사태 온다”

지난 2월8일 전당대회. 김두관 최고위원은예상을 깨고 3위를 차지했다. 눈을 찔끔 감고 두 팔을 벌려 ‘노무현 정신을 지키겠다’는 이른바 ‘기도 연설’로 당심(黨心)을 움직였다. ...

‘고건 중심’ 판짜기 깃발 올렸다

고건 전 총리가 드디어 ‘깃발’을 들었다. 5·31 투표 전날 그는 투표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돌렸다. ‘취재해 달라’는 의미였다. 선거 참패로 열린우리당에...

때로는 비관주의가 '약'이다

윈스턴 처칠은 “비관주의자들은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만 보려 하고, 낙관주의자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잡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낙관적인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5·31 지방선거

케네디 암살이나 KAL기 폭파 사건 같은 사건에나 등장했던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이 요즘은 국민적 ‘스포츠’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가 베스트셀러가 될 때부터 ...

학생과 총장이 원수니…

대학교 총장실에 총장은 없다. 대신 학생들이 있다. 출입문은 낮에도 잠겨 있다. 대신 ‘노크해주세요’라고 쓰인 메모 쪽지가 붙어 있다. 노크를 하고 학생들로부터 신원을 확인받아야 ...

소명 다한 공기업 ‘퇴출’되나

“역사적 기능과 역할을 다한 공기업은 현 시점에 맞게 기능을 바꿔야 한다. 능력이 없으면 퇴출당하는 시대에 공공 부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중...

“정연주 사장 연임 반대” 묘수일까, 자충수일까

지난 5월29일 청와대 앞, 한 노조위원장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KBS 노동조합 진종철 위원장이었다. 그는 6월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정연주 사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직장인에게 알맞은 영양제

Q: 지방흡입술은 지방 세포 수를 줄이는 것이라 나중에 요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그리고 수술은 안전한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흉터가 생기지 않는지 여름...

“한 글자짜리 소설 써보려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술판은 이미 무르익어 있었다. 덩치가 큰 소설가 방현석씨(45)가 작고 가무잡잡한 사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콧수염을 기른, 장난스러운 표정의 남자가 ...

아시아의 상상력 ,아시아.에서 꽃핀다

아시아 각국의 문학·예술을 소개하고 공유하자는 취지로 문예 계간지 (도서출판 아시아)가 창간되었다. 작가 이대환씨가 발행인, 작가 방현석씨가 편집주간을 맡았다. 문학평론가 김재용(...

극한까지 끌고 간 낯선 것에 대한 공포

낯선 시골의 강가 모래언덕. 사방 어디에 누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어딘지도 모른다. 멀지 않은 철교 위를 가끔 기차가 지나갈 뿐이다. 어느 가을날 오후. 흰색 벤츠 한 대가 그곳...

논쟁 벌이는 ‘한솥밥 학자’들

뉴라이트재단의 기관지 계간 재창간호가 드디어 나왔다. 민중운동사 중심의 현대사 서술을 지양하고 ‘대한민국사’를 새로 쓰자는 요지의 특집을 실었다. 안병직 교수(뉴라이트재단 이사장...

한국 남자들, 쪼그라들고 있다

20대인 ㄱ씨는 결혼을 앞두고 아파트를 개조해 부엌을 없애자는 약혼자의 제안에 망연자실해졌다.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재미로 인생을 살았던 그의 홀어머니와 달리 약혼자는 자...

생리공결제

만약 올해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출판사가 있다면 ‘생리 공결제’라는 신조어를 표제어 후보로 삼아야 할 듯하다. 생리 공결제란 생리통으로 수업을 듣기 어려운 여학생이 결석하더라도, 출...

'장세 역전' 박근혜, 탄력 붙은 대권 프로젝트

“박근혜 대표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구호 한번 외치죠. 박근혜 대표님 고맙습니다.” 지난 5월23일,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 거리 유세 현장에서 한 말이다...

북한, 미국 손 들어줬다

북한이 5월25일로 예정되었던 열차 시험 운행을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다. 당 통일전선부와 내각은 적극적이었으나, ...

목사의, 목사에 의한, 목사 위한 ‘몸부림’

5월23일 부평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55차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정기 총회. 총회는 싸움으로 시작되었다. 회의장 현관에서 총회 본부 소속 목사들이 기자들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