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소 잃고 허둥대기만 할 건가

동양그룹은 부실 계열사가 발행한 휴지 조각과 다름없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의 투자 위험을 대부분 개인 투자자에게 떠넘겼다. 동양그룹 오너는 경영권을 유지하려고 우량 계열사의...

맑은 하늘 내려앉은 곳에 텐트를 친다

가을이다. 청명한 하늘과 싱그런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에 온 가족이 함께 산에 오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는 생각처럼 쉬운 일...

주인 술 파티 때 비자 금 뭉텅뭉텅 빼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연루된 비자금 및 살인청부 사건은 한편의 영화다. 흥미로우면서도 때론 황당하다. 이재현 회장과 그의 친구들이 고급 룸살롱에서 술 파티를 하는 동안, 그들의 ...

밴댕이회, 그 절정의 고소함

고춧가루에 고추장 더하고 다진 마늘과 식초, 설탕, 청주, 참깨, 참기름 등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미나리·풋고추·당근·오이·양파·쑥갓 등 채소를 잘게 썬다. 이 양념과 채소를 생...

“옳은 일 하다 옳게 죽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2011년 1월20일 대법원 전원 합의부는 재심을 열어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건국에 참여했고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농림부장관으로 재직하며 우리 경제 체제의 기반을 다진 ...

“북한, 몸서리치는 협박 할 것”

한반도의 주도권(Hegemony)은 다시 북한의 손으로 넘어가는가.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번지게 돼 있다. 임의의 시기에 임의의 ...

비판 억제하던 연산군, 말로 비참했다

서울 청량리에 회기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한자로 回基洞이라고 쓴다. 하지만 이 동네의 본래 이름은 회기(懷基)이다. 회묘 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 회묘는 바로 ...

필리핀 ‘의문의 납치’들 배후는 한국인

필리핀은 7천여 개의 섬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나라이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신혼부부들도 필리핀을 ‘허니문 코스’로 손에 꼽고 있다. 필리핀을 찾는...

‘힐링’해준다며 ‘멘붕’ 부르는 상술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에 찌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이 그야말로 대세이다.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청소년 수험생,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 실업자,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자규의 울음에 통한을 담아 토하다

세조는 왕위에 오른 지 2년째 되던 1456년 음력 6월에 성삼문·박팽년·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 등 여섯 신하가 단종의 복위를 꾀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사형시켰다. 그리고 김문기...

“육군의 문화는 한마디로 ‘조작’ 문화”

“육군의 문화? 한마디로 조작의 문화이다.” 최근 육군의 자문에 응했던 한 예비역 장교가 육군본부에 내려가 한 말이다. 그에 따르면, 육군은 말단 소대로부터 국방부에 이르기까지 지...

가계도, 박근혜 '화려', 문재인·안철수 ‘평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대통령 후보의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들마다 집안 환경과 살아온 이력이 다르다 보니 외부로 알려진 가계도의 규모와 내용도...

마리산 제단에서 ‘조선’을 바라보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 말 정몽주 일파를 축출하고 새 왕조를 일으키는 데 지대한 공을 쌓았다. 태조 7년(1398년) 가을, 무인난(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자 이방원은 밤에 박포를...

구멍 뚫린 112부터 긴급 구조하라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일요일에도 공장에 나가 일을 한 뒤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아무 죄 없는 20대 여성이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우리 모두의 딸 같고 누이 같은 그 여성의 죽...

인재의 강물, 큰 바다로 흐르다

군산은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옥구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 원산, 인천, 목포, 진남포, 마산에 이어 1899년 5월1일 개항한 항구...

“돈·일터·가족 잃고 남은 것은 빚뿐”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3년이 지났다.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지구에서 한국인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격되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다. 관광 재개 문제를 두고 남북은 여전...

중병에 걸린 군대, 문화의 뿌리부터 다잡아라

악성 종양의 중병에 걸린 환자라도 자각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초기에는 그냥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병세가 악화되어 3, 4기에 들어서게 되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

무르익는 저 눈부심…늦기 전에 향기 속으로

긴 겨울 끝에 다시금 봄이 돌아왔다. 모질게 불어대는 겨울 찬바람을 꿋꿋하게 견뎌낸 앙상한 꽃가지들이 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아 팝콘 터지듯 속살을 드러내며 울긋불긋 꽃송이를 피워낸다...

홍성흔과 김상현이‘서쪽’으로 간 까닭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사람도 자기가 할 일을 해야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면 크게 실패할 수 있다는 뜻이다. 프로야구는 자기 포지션이 확실한 곳이다. 나이가 들어...

조계종은 왜 생수 장사 나섰을까

‘산은 산이요, 물은 감(甘)이로다.’조계종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의 법어로 널리 알려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문구가 먹는 샘물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조계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