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과 함께 온 해사한 문학청년의 미소

‘작가로 죽은’ 최인호의 흔적을 볼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그게 다 아내 황정숙 여사 덕분이다. 고인은 네 권의 대형 스크랩북을 남겼는데, 거기마다 ‘이 스크랩은 남편 최인호에 대...

누가 머라케도 깨지지 않는 아성?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은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다른 민심을 드러냈다. 야권이 새누리당의 아성을 어느 정도 잠식해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 문재인 민주당 대선 ...

“인호야, 보고 싶다”

서울 덕수국민학교를 다녔을 때다. 월요일 아침이면 전교생이 작은 운동장에 모여 조회를 했는데 교장선생님이 전국백일장대회에서 장원을 한 학생 이름을 불렀다. “최인호!” 잠시 후 거...

“어느 날 봄날은 오고 언젠가 갈 것이다”

최인호 작가가 신작 에세이집 (여백 펴냄)을 내면서 기자에게 엽서를 보냈다. 만나서 인사도 나누고 그간에 어떻게 지냈는지 환담도 나누고 싶었는데 ‘가톨릭 피정(避靜)’ 중이라 그럴...

의료·예술·스포츠 망라한 ‘인재 1번지’

1백27년의 풍상을 겪는 동안 무수한 인물이 연세대를 거쳐 갔다. 우리나라 대학사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가진 연세대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학과 신학문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

친노 인사들 외곽에 ‘담쟁이 포럼’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원군들은 ‘네트워크형’으로 얽혀 있다. 다른 여야 대선 후보들에 견주어 정치 이력이 짧기 때문에 친노 진영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인맥이 두텁지 않다...

박근혜·문재인 앞으로 “헤쳐 모여”

오는 12월에 치러질 18대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이번 19대 총선은 향후 여야 대선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박근혜당’으로 ...

박근혜-문재인 ‘위험한 상견례’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대세는 이미 결정 났다. ‘친박근혜계’ 대 ‘친노무현계’가 맞붙는 구도로 귀결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박근...

“젊고 참신한 사람 어디 없소?”

올림픽 영웅, 여고 학생회장 출신, ‘얼짱’ 주부 그리고 귀화 외국인까지. 4·11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신한 새 인물을 찾으려는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뜨겁다. 여...

‘폐족’ 몰렸던 친노 부활의 날개 펼까

중국 후한(後漢) 시절, 조조는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에게 ‘적벽대전’에서 대패했다. 제갈공명은 ‘동남풍’이 불 것을 미리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화공(火攻) 전술을 짜냈다. 그것이...

잠룡의 오른팔·왼팔들, 주군과 함께 포연 속으로

12월 대선을 노리는 여야 ‘잠룡’의 최측근들이 앞다투어 총선 출마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선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는 향후 ‘주군’의 대권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흔들리는 한나라 아성 민주당이 ‘호시탐탐’

PK(부산·경남) 지역이 내년 4월11일에 있을 19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파란 옷만 입으면 당선된다”라던 부산·울산·경남의 민심은 이미 과거의 유물이다. 예전...

‘상부상조’의 웃음 그칠 날이 없다

‘10’자가 세 번 겹쳐 중국인들이 큰 길일로 쳤다는 2010년 10월10일, 서울고 동문 등산 동호인들이 충북 음성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연중 4계절마다 한 번씩 열리는 연합 등...

‘젊은 스토리’ 뒤에 ‘고전’이 있었다

영화 가 흥행 몰이를 하면서 원작인 웹툰 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원작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심도와 각이 영화보다 뛰어나다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칭송’이 나오면서 윤태호 작가에게...

볼만한 신간

머저리 클럽최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19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저자가 학창 시절의 추억을 세상에 남기려 마음속에 새기듯 써내려간 성장 소설. 끊임없이 일탈과 전복을 꾀...

미술관에 걸린 천재의 만화

신문수(도깨비감투) “고우영의 만화는 넘치는 재치다.”이두호(머털도사) “고우영 만화는 청량제다.”윤승운(맹꽁이서당) “고우영은 어린이 같은 어른이다.”홍승우(비빔툰) “고우영의 ...

한나라당, ‘새물 대기’ 친노, 재기 터 닦기

대선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 ‘물갈이’가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대선 결과에 따른 ‘논공행상’이 어떤 식으로든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통찰의 힘으로 벽을 넘어라

경영이 인문을 만나 깨우치다. 아마 이 말일 것이다. 경영이 인문을 모르고서야 어찌 제대로 된 놈이겠느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고 흔히 쓰는 말로 빗대고 싶었을지도 모른...

문학, 목소리를 키우다

10월은 노벨상을 시상하는 달이다. 그래서인지 10월에 조사를 하는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에 선정된 인사 중에는 문학계 인사가 많다. 1위를 기록한 고은 시인(8.4%) 외에도 4...

“플래시토피아 열릴 날 멀지 않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불연속적으로 ‘퀀텀 점프’(비약적 기술 혁신)한다. 원자 안에서 전자가 에너지를 받으면 높은 궤도로 튀어 올라가듯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이라는 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