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발] ‘극우 아베’ 돕는 보수정객들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5 08:00
  • 호수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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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 경제산업장관, 아소 재무장관, 스가 관방장관, 시모무라 본부장 등 주목

“한국에 대한 우대 조치를 취소하고 다른 나라처럼 통상 수출 관리 대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WTO 규정상 문제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을 향해 “보복조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하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바로 다음 날, 각료회의 후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수출규제는) 수출 관리를 적절히 실시하기 위해 국내적으로 (규제) 운용을 재검토한 것이며 철회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장관,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 고노 다로 외무장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있어 주연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라면, 세코 히로시게 장관은 조연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이번 경제 보복 조치를 세코 히로시게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본다. 와세다대와 미국 보스턴대를 졸업한 세코 장관은 1998년 처음 참의원에 당선됐으며, 아베 2기 내각에서 관방부장관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경제산업장관을 맡고 있다.

문부과학장관을 역임한 뒤 현재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도 아베 총리의 측근이다. 그는 최근 각종 선거유세장에 나와 일본 젊은이들을 향해 “헌법 논의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장관은 성향은 극우적이지 않지만, ‘포스트 아베’를 꿈꾸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최근 아베 정부의 강경 노선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고노 장관의 부친은 ‘고노 담화’로 유명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이다.

이미 총리를 한 차례 역임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일본 정가에서 아베 총리 못지않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우익 정치인이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도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 갈등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가 장관은 우리 정부의 협의 요청에 “이번 조치는 (한국과) 협의 대상이 아니고 철회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01세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의 상징적 인물이다. 현재 나카소네 야스히로 세계평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에 대한 우대 조치를 취소하고 다른 나라처럼 통상 수출 관리 대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WTO 규정상 문제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을 향해 “보복조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하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바로 다음 날, 각료회의 후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수출규제는) 수출 관리를 적절히 실시하기 위해 국내적으로 (규제) 운용을 재검토한 것이며 철회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있어 주연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라면, 세코 히로시게 장관은 조연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이번 경제 보복 조치를 세코 히로시게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본다. 와세다대와 미국 보스턴대를 졸업한 세코 장관은 1998년 처음 참의원에 당선됐으며, 아베 2기 내각에서 관방부장관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경제산업장관을 맡고 있다.

문부과학장관을 역임한 뒤 현재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도 아베 총리의 측근이다. 그는 최근 각종 선거유세장에 나와 일본 젊은이들을 향해 “헌법 논의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장관은 성향은 극우적이지 않지만, ‘포스트 아베’를 꿈꾸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최근 아베 정부의 강경 노선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고노 장관의 부친은 ‘고노 담화’로 유명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이다.

이미 총리를 한 차례 역임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일본 정가에서 아베 총리 못지않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우익 정치인이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도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 갈등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가 장관은 우리 정부의 협의 요청에 “이번 조치는 (한국과) 협의 대상이 아니고 철회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01세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의 상징적 인물이다. 현재 나카소네 야스히로 세계평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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