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24시] 여수시 공무원, 민원인에게 욕설 ‘말썽’…“감사 착수”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0.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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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GS칼텍스·여수시, ‘예술의 숲 조성’ 조성한다
순천시,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주민신고제 운영
여수시 문수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화

전남 여수시의 한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욕설을 해 말썽이 되고 있다. 시는 감사에 착수했다. 

15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팀장급 공무원 A씨는 최근 공사장 민원을 제기한 시민과 언쟁을 벌이다 폭언을 했다.

앞서 해당 민원인은 지난 7일 석창사거리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관리가 부실해 먼지가 날리고 돌이 튀어 차량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며 여수시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민원 해결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전화로 거칠게 항의하다가 팀장급 공무원인 A씨와 언쟁이 벌어졌다. A씨는 혼잣말로 욕설을 했으며 민원인은 이를 문제 삼았으며 A씨가 사과했지만 민원인은 진정성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다음날 민원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는 A씨가 시청 사무실에서 2차례, 개인 휴대전화로 4차례 전화를 걸어 민원인과 10여 분 동안 통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무원 A씨는 “민원인과 통화를 하던 중 언성이 높아져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 잘못했다”며 “사과도 여러 번 했는데 민원인이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폭언 논란이 불거지자 여수시 감사관실은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다. 여수시는 A씨의 언행이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했다고 보고 감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사 조처를 하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욕설한 것은 잘못된 일로 감사를 통해 자세한 경위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전남도·GS칼텍스·여수시, ‘예술의 숲 조성’ 조성한다

-내년부터 3년간 50억 투자…‘블루 이코노미 대표 숲’ 조성

전남도는 14일 GS칼텍스, 여수시와 함께 바다‧하늘‧섬‧숲 등 청정 자원을 활용해 여수 장도를 블루 이코노미 대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수 장도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수 장도는 지난해 5월 GS칼텍스가 210억원, 여수시가 75억원을 투자해 다목적전시관, 창작스튜디오 등 기반 조성이 완료돼 현재까지 3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섬‧숲‧문화가 조화로운 해양테마숲을 조성해 블루 이코노미 대표숲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여수 장도 ‘예술의 숲’은 내년부터 3년간 50억 원이 투자되며, 난대숲 복원을 비롯 보타닉 가든, 긴 섬 오션뷰, 숲길 등을 보완․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도는 장도 예술의 숲 조성 총괄과 함께 예산지원,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여수시는 사업 추진과 사후 관리를, GS칼텍스는 예울마루와 장도 예술의 숲을 연계한 국내외 문화행사 등을 각각 추진하며, 우호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장도 예술의 숲 조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GS칼텍스, 여수시와 협의회 및 전문가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예술로 치유되는 섬(Healing Art Island)’이라는 조성 테마를 구상했다.

여수시는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추경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비 2억 원을 확보해 사업에 본격 나섰다.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은 “장도의 아름다운 숲을 예울마루와 연계해 국민들을 위한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만들어 기업의 사회공헌 가치를 실현토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장도로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해안을 대표할 수 있는 테마숲을 조성해 블루 이코노미 관광 플랫폼을 여수시가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GS칼텍스, 여수시와 업무협약으로 장도 예술의 숲이 블루 이코노미 대표숲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겠다”며 “전남도의 보물 장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명품 예술섬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여수시 시전동 GS칼텍스 예울마루 장도 전시관에서 김기태 GS칼텍스(주)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과 여수 장도 예술의 숲 조성 관련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여수시 시전동 GS칼텍스 예울마루 장도 전시관에서 김기태 GS칼텍스(주)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과 여수 장도 예술의 숲 조성 관련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전남도

◇순천시,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주민신고제 운영

순천시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 주민신고제를 운영한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식품접객업소 종사자의 마스크 미착용 행위와 집합제한·금지 미준수 등 방역수칙 위반, 자격격리 무단이탈, 방문판매 모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 등을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의 ‘코로나19 신고’탭에 신고내용을 작성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신고하면 된다.

시는 이번 방역수칙 위반행위 주민신고제도가 시민의 방역수칙 준수 생활화에 기여해 지역 내 감염병 확산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방역의 주체다”면서 “방역수칙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여수시 문수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화

-224억원 들여 연내 소방도로 개설·450여 가구 집수리

여수시는 문수동 일부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본격화 한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986년 IBRD차관으로 조성된 노후주택단지인 여수시 문수지구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외부 경관 집수리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는 이 뉴딜사업을 통해 450가구의 주택을 수리하고 소방도로를 개설해 차량 이동이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지난 1986년 IBRD 차관으로 조성된 노후주택단지인 여수 문수지역은 2018년 뉴딜사업 공모 선정 이후 국토교통부의 실현 타당성 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이어 2019년 12월 30일 활성화 계획을 고시했으며 지난달까지 집수리 수요조사 및 편입토지 보상을 추진했다.

집수리 사업은 1000만원 한도에서 자부담 1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현재까지 450여 가구가 신청했다. 주택 경관 개선을 목적으로 2022년까지 옥상 방수, 외벽, 창호, 대문, 담장 보수를 추진한다.

앞서 뉴딜사업과 연계해 224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소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소방도로개설을 위해 건물 철거를 마쳤으며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관로 매설을 추진 중이다.

도로 공사가 완료되면 2차로의 차도와 노면 주차장 312면을 확보해 주택단지 내 교통 체증과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편입토지 보상이 완료된 토지에 대해서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어울림 센터, 청년창업 시설, 게스트하우스, 주차장, 텃밭 등 하드웨어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대학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통해 여수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다 하겠으며 공사 중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도시재생 대상 문수 지역 ⓒ여수시
여수 문수 지역 ⓒ여수시

◇광양시, 하반기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모집

광양시는 오는 24일까지 ‘하반기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65명을 모집한다.

사업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정보화사업(탄소포인트제, 도서자료 D/B 구축) △공공서비스지원사업(희망일자리센터 상담지원) △환경정화(읍면동 꽃길가꾸기) 등 16개 사업이 추진된다.

신청자격은 접수일 현재 만 18세 이상인 근로능력자로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5% 이하(1인 가구는 중위소득 미적용)이면서 재산이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1가구 2인 참여자, 공무원의 배우자와 자녀, 최근 3년 이내 타 재정지원사업 2회 이상 반복 참여한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가지고 주소지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가족관계증명서, 정보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참여자의 가구소득, 재산상황, 공공일자리 참여횟수 등 심사를 거쳐 다음달 21일까지 참여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투자일자리과(061-797-2809)로 문의하면 된다.

 

◇광양시, 사업비 219억 들여 '수산물종합유통물류센터 착공

광양시에 수산물 판매를 위한 전문 유통센터가 들어선다. 광양시는 수산물 도·소매시장과 푸드코트 등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수산물 종합 유통물류센터 건립공사를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산물 종합 유통물류센터는 2021년 10월까지 광양국제터미널 인근 부지에 건축되며 국·도비 75억 원 등 총 219억 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냉동·냉장창고, 수산물 도·소매시장, 위판장, 푸드코트, 카페 등을 가춘다.

시는 2018년 하반기 설계공모작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사업대상지 용지매입과 건축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거쳐 건축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끝냈다.

수산물 종합 유통물류센터가 준공되면 수산물을 직접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가격 경쟁력도 좋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 거리와 가족형테마파크사업과 연계해 광양시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민석 시 철강항만과장은 “수산물 종합 유통물류센터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며 “오는 하반기에 종합유통센터 조례안 제정과 위탁사 선정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이동현 전남도의원 “경전선 전철화 사업 벌교역 정차해야”

광주~부산을 잇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목포임성에서 보성을 잇는 남해안 전철화 사업의 벌교역 정차를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현 전남도의원(보성2)은 지난 13일 열린 2020년도 건설교통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고흥과 벌교 2지구 도민과 순천 일부지역 도민을 포함한 10만 명에 가까운 도민이 이동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철도 소외 지역을 포용하고 불편을 개선과 보성이 전남 동부권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벌교역에 정차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직행과 완행으로 노선을 구분해 운영할 경우 정차하지 않고 직행하는 노선이 있을 순 있으나, 남해안 철도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경우 기본계획에 벌교역 정차가 포함돼 있다”며 “이러한 기본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보성을 통과하는 경전선 전철화사업(사업비 1조7000억원)과 남해안 전철화사업(1조5000억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광주송정~보성~순천 구간과 목포 임성에서 보성 구간에 전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으로는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질의하는 이동현 전남 도의원 ⓒ전남도의회
질의하는 이동현 전남 도의원 ⓒ전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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