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개미들 ‘빚투자’ 14조 돌파, 사상 최대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0.07.31 13:00
  • 호수 16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1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1998년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가 집계된 이래 최대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7월24일 기준 14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10일 13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2주 만에 1조원가량 더 불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흐름과 저금리 기조에 따라 빚까지 내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투자는 제약·바이오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의 직접적인 수혜주로서, 진단키트 수출과 백신 등의 개발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빚투'의 증가로 삼성증권·KB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들에 대한 신용융자를 하나씩 중단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