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덕흠 의혹, 지도부 신속히 사과해야”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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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등 좀 더 과감하게 빨리 쳐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당내에서도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의원 의혹을 언급하며 “적어도 당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팩트는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5년간 하고 간사도 했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당이 시켜준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신속히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볼 때 납득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지난 총선 부정선거 이슈를 주장하고 있는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도 언급하며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를 이야기할 때 바로 제명했어야 했다”며 “좀 더 과감하게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빨리 쳐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과 함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긴급조사위원회를 꾸린다고 하는데, 긴급하게 할 것은 조사위가 아니라 긴급 제명, 긴급 징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제명하면 조사를 할 수 없다. 우리 당 사람이어야 자료 제출도 요구한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 같은 경우도 ‘왜 갑자기 잘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 언론에서 시끄럽게 하니까 잘렸다. 이런 건 당내에서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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