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년 2월 통과시키겠다”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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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부·울·경 단체장, 가덕신공항 추진 간담회 열어
12월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 추진단 화상회의에 민주당 지도부와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12월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 추진단 화상회의에 민주당 지도부와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늦어도 내년 2월까지 통과시키겠다며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민주당 의원 136명은 지난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공동발의하며, 당 차원의 의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1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들과 가덕신공항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해 올해 내 공청회를 개최하고, 늦어내 내년 2월 임시회의에서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간담회에서 “수도권은 갈수록 비대해지고, 비수도권은 취약해져 점점 더 기형화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산을 더 발전시켜 제1도시와 제2도시의 격차를 좁히는 일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김해신공항은 경제성, 안전성, 주민 편익 등을 간과한 잘못된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이제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을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으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가덕도는 충분히 검토받았다.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할 필요 없이,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날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은 항공 물류를 배제한 반쪽짜리 공항이라는 점에서 가덕신공항은 경제적으로도 필요한 공항”이라며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이미 2018년에 1000만 명에 달해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26일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정부의 재정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토교통위원회가 의결한 예산 가운데 20억원을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 용역’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부대의견에 명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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