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코로나19 확산 막자”… 밀양 시장상인·목욕업주 ‘문 닫는다’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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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낙동강수계관리 사업 우수관리청에 선정
밀양2020년 온라인 채용박람회…15개 기업 참여
상남면 자전거길에 홍보 로고라이트 볼거리 제공
밀양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월 들어서만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꺾이지 않자 지역 재래식시장 상인들과 목욕탕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나섰다. 16일 5일장인 무안 재래식시장은 개장하지 않았다. ©시사저널 김완식
밀양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월 들어서만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꺾이지 않자 지역 재래식시장 상인들과 목욕탕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나섰다. 16일 5일장인 무안 재래식시장은 개장하지 않았다. ©시사저널 김완식

경남 밀양지역 재래시장 상인들과 목욕탕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했다. 밀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들어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다. 

밀양지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12명의 확진자만 나올 정도로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하지만 최근 밀양 윤병원과 기업체, 유치원 , 음식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15일에도 밀양3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밀양2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각 지역 전통시장 5일장을 16일부터 25일까지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16일 무안 재래시장부터 개장하지 않았다. 소상공인들은 상인 및 시민들에게 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을 시장 주변에 게시해 휴장에 따른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내일·내이동 등 밀양도심 지역과 무안·수산·송지·송백시장 상인회 및 각 재래시장 상인들은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임시 휴장 등 차단대책을 논의했다. 

밀양시는 “그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장에 방역홍보단 운영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노력을 해왔다”면서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시장 상인회와 협의해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한국목욕업 중앙회 경남지회밀양시지부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보건위생관리를 위해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휴업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휴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빈도가 높은 밀양시내 소재의 22개 목욕업소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이뤄졌다.

김수덕 밀양시지부 지부장은 “최근 들어 밀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불특정 다수자가 이용하는 목욕업을 한시적 휴업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협조해주신 시장 상인회와 (사)한국목욕업 중앙회 경남지회밀양시지부에 감사드린다”며 “밀양시도 코로나19 증가세 감소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

◇밀양시 낙동강수계관리 사업 우수관리청에 선정 

밀양시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낙동강수계관리기금사업 우수관리청으로 선정됐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낙동강수계관리기금사업 평가는 매년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이 지원되는 41개 지자체에 대해 주민지원사업·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오염총량관리사업 등 4개 분야를 평가한다. 

밀양시는 이 중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분야에서 평가대상 32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매우우수’ 평가를 받았다.

밀양시는 낙동강 수계관리를 위해 밀양공공하수처리시설 등 4개의 공공하수처리시설과 32개의 마을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남명 마을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6개의 공공수역 수질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매년 15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마을하수도 시설 개량과 노후하수관로 개선으로 낙동강 수질 환경개선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낙동강 수질개선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 등 하수도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2020년 온라인 채용박람회 포스트. ©밀양시
밀양2020년 온라인 채용박람회 포스트. ©밀양시

◇밀양2020년 온라인 채용박람회…15개 기업 참여 

밀양시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직자는 이 기간 전용 홈페이지(밀양시채용박람회.kr)에서 구인기업의 채용정보를 확인 후 희망하는 기업체에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 합격자는 휴대폰 어플을 통해 화상면접이 진행된다. 화상면접은 기업에서 제시한 질문지에 대한 답변 영상을 찍어 전송하는 방식이다. 기업체는 답변 영상을 확인하고 합격여부를 바로 결정하거나 필요시에는 행사종료 후 상황에 따라 대면 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전용 홈페이지와 앱은 18일 열릴 예정이다. 

밀양시는 참여기업에 온라인 채용관 서비스와 비대면 화상면접을 무료로 제공하고, 희망하는 구직자에게는 이력서 작성방법 등 온라인 취업컨설팅을 제공한다. 

밀양시는 건실한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밀양시 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기업체를 모집한 결과 15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해 85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현황은 현재 밀양시 홈페이지 일자리·기업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 채용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코로나19로 구인·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이번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지역의 고용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양강 자전거길의 상남면 양림간 구간에 설치된 로고라이트. ©밀양시
밀양강 자전거길의 상남면 양림간 구간에 설치된 로고라이트. ©밀양시

◇상남면 자전거길에 홍보 로고라이트 볼거리 제공

밀양시 상남면은 밀양강 자전거길의 상남면 양림간 구간에 경관조명장치인 로고라이트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림간 자전거길 3km 구간 자전거길에 설치된 로고라이트에는 상남면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삽입해 밀양강 자전거길을 찾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미지 컷은 지역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밤길 보행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남면 양림간 구간을 면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하는데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박태식 상남면장은 “앞으로 양림간 자전거길에 가우라꽃을 잘 가꾸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늘려가면서 상남면만의 특색있는 힐링의 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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