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 사고 당한 ‘골프 황제’ 우즈, 걷는 데만 수개월 소요
  • 변문우 객원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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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전복 사고가 발생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연합뉴스
전복 사고가 발생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연합뉴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에 중상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현역 생활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다시 걸을 수 있기까지도 몇 개월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UPI통신은 25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UPI통신의 취재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며 "아무리 빨라도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언급했다. 푸리타 박사는 "그가 다시 걷게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와 목 부위 전문의인 라헐 샤 박사 또한 "상처가 아무는 데 몇 주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며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로 인해 피부에도 상처가 난 경우는 회복이 더뎌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며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우즈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오전 7시15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동승자 없이 현대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당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고,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의 SNS 계정에 따르면, 우즈는 현재 깨어 있고 의사소통 가능한 상태로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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