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봄맞이 나들이로 도로 곳곳 정체…방역당국 우려
  • 박선우 객원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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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27일 고속도로 교통량 483만 대로 전망
방역당국 "봄이 오면서 이동량도 증가세" 걱정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잠원IC 쪽 도로가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잠원IC 쪽 도로가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봄맞이 나들이객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세를 우려해온 가운데 3·1절 연휴 첫날인 2월 27일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을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483만 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4만 대, 지방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40만 대로 예측된다.

이날 지방방향 정체는 오전 7~8시 사이에 시작해 오전 11~12시 사이에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정체는 오후 7~8시쯤이 되어서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방향은 오전 10~11시 사이 정체가 시작돼 오후 6~7시 사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정체는 밤 9~10시 사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요금소 기준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27분 ▲서울~대구 4시간36분 ▲서울~광주 4시간38분 ▲서울~대전 3시간11분 ▲서울~강릉 5시간22분 ▲서울~울산 5시간19분 ▲서울~목표 4시간35분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4시간30분 ▲대구~서울 3시간3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대전~서울 1시간48분 ▲강릉~서울 2시간40분 ▲울산~서울 4시간10분 ▲목포~서울 3시간40분 등으로 예측된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관계자는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서울에서 나가는 차량과 들어오는 차량은 모두 40만 대”였다며 “현재 예상대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으며 특히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의 정체는 정오쯤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측은 봄맞이 나들이객의 증가로 인한 이동량 증가세를 염려한 바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동량은 전국 3133만 건으로 일주일 전인 16일보다 5.9%(176만 건) 증가했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봄이 다가오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방역 경각심이 풀어질 것을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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