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집단면역 잰걸음…文대통령 “정부가 백신 안전성 책임”
  • 변문우 객원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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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2만2191명·화이자 895명 1차 접종
文대통령 “11월 집단면역 차질없이 진행”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맞은 사람이 누적 2만명을 넘어섰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나흘째를 맞은 지난 1일 전국 기준 하루 백신 접종자는 1442명을 기록해 총 누적 접종자가 2만3860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총 인구(5200만명 기준)의 0.04%가 1차 접종을 받은 것이다. 1차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2만2191명이며, 화이자 백신은 895명이 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관계자 31만133명으로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약 7.16%를 기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관계자 5만6183명으로, 접종률은 1.59%다.

전날 하루 접종자를 17개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전북이 5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52명, 충북 225명, 대구 90명, 경북 60명, 경기 57명, 부산 50명, 광주 40명, 충남 33명, 인천 29명, 경남 21명, 울산 10명, 강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전남·제주에서는 아직 접종자가 없다.

현재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두 백신 모두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며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일상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치밀하게 대비해 11월 집단면역을 차질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에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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