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창원시장 “여성이 행복한 사회 만들겠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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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강소특구 전기·기계 융합 연구단지 본격 추진
창원시, ‘경남 최초’ 선진시스템 도입된 선별진료소 운영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5일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제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낸 기념 메시지에서 “여성이 편안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주요한 시정 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일하다 화재로 숨진 동료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궐기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는데, 빵은 여성의 생존권을 장미는 여성의 권리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1920년 나혜석·박인덕 등 여성운동가에 의해 처음 기념행사가 열렸고,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2018년 3월 8일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어 “창원시는 지난달 2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 선포식을 열었다”며 “‘모두가 행복한 젠더시티(Gender City)’라는 비전 아래 2025년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인 이이효재 선생의 길을 만들고, 여성 인권 유린의 상징인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다. 

허 시장은 “앞으로도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8일 아침 시청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주며 여성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2월 23일 열린 2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 선포식 모습. ©창원시
2월 23일 열린 2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 선포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경남 최초’ 선진시스템 도입된 선별진료소 운영

경남 창원시는 경남 최초로 선진시스템이 도입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5일 창원시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창원보건소 내에 마련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설계를 시작한 끝에 지난달 선별진료소를 준공했다. 연면적 67.02㎡인 이곳은 1층 43.83㎡ 2층 23.19㎡ 규모다. 이곳은 실내 내압 기능이 우수한 패널 격벽 기능이 적용되면서 비말 및 공기 중 바이러를 원천 차단하도록 만들어졌다. 

창원시는 1층에서 접수·검체채취·세척·검체 저장, 2층은 직원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향후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따라 호흡기클리닉 운영도 선별진료소에서 유동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종료되면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진료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보건소는 선별진료소 인프라가 확립된 만큼 향후 대량환자, 호흡기환자 등을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창원시민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전한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강소특구 전기·기계 융합 연구단지 본격 추진

경남 창원시가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추가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에 나섰다. 

5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성산구 불모산동 일원 13만8513㎡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주민공람(3 ~ 31일)과 오는 19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불모산동 일대는 2019년 8월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시 배후공간으로 제시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사전협의를 완료했고, 10월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했다. 창원시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법 규정에 따라 계획 부지와 주변 지역의 환경영향을 예측·평가하고, 이에 대한 저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창원시는 코로나19 때문에 주민공람 장소를 창원시청 도시계획과, 산업혁신과, 성산구청 환경미화과, 성주동 행정복지센터로 분산했다. 또 주민설명회를 성산구청 중회의실에서 50~60명의 참석인원으로 제한해 개최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불모산지구) 전기·기계 융합 연구단지는 17만3772㎡ 규모의 소규모·고밀도 자족형 집약공간이다. 창원시는 사업비 1358억원 들여 2025년까지 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 교육·연구사업화시설구역에 기술 핵심 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공동연구관, 실증구역), 산업육성구역에 기술개발 이전 기업의 연구소 등을 유치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경제 V자 반등을 위해서 기술 핵심 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지능형 전기 기술을 강소특구뿐만 아니라 창원국가산업단지 및 관내 기업에게 전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으로 신기술 연구개발 공간 마련을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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