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코로나19 이전 80% 수준 회복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6.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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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5월 고용동향’
60세 이상에서 크게 늘어…30·40대는 15개월 연속 하락
11월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30대 청년 일자리가 1년 전과 비교해 16만4000개 줄었다. ⓒ연합뉴스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취업자 수가 62만여 명에 이르며,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5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대비 61만9000명 증가했다. 3~4월과 비교해 증가 폭은 다소 감소했으나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3월 31만4000명이 늘면서 증가세를 보인 후 4월 취업자 수 65만2000명 기록하며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취업자 수의 약 80%를 회복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올랐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 고용률은 44.4%로 같은 달 기준 2005년(45.5%)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45만 5000명이 늘었으며 이 중 31만 명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6만 9000명, -6000명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동반 추락하고 있다.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13만 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0%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도 늘어서 전년 동원 대비 19만6000명 줄어든 1635만1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6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월은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거리두기 단계 계속 유지,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증가, 실업자와 비경제 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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