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속 30대 A 상사, 만취 상태에서 귀가 도우려던 경찰관에게 주먹 휘둘러 군 경찰에 인계
휴가 중이던 공군 B 병사, 주취 상태에서 택시 훔쳐 달아나다 사고
휴가 중이던 공군 B 병사, 주취 상태에서 택시 훔쳐 달아나다 사고
공군이 성추행 피해를 입은 부사관 사건 등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는 가운데 만취한 공군 부사관이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사건이 연달아 터져 군 기강 해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34) 상사를 불잡아 군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9일 밝혔다. A 상사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수원 장안구의 한 노상에 쓰러져 있던 중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귀가를 도우려 하자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폭행 당한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시고 물의를 일으킨 건 비단 공군 간부 뿐만이 아니었다. 공군 병사가 주취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후 붙잡히는 사건도 일어난 것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공군 병사 B씨는 9일 오전 6시27분쯤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택시를 훔쳐타고 도주했다. B씨는 약 1㎞를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벽면을 들이받고 멈춘 후에도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택시 안에 있는 네비게이션용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의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가 B씨를 경찰에 신고하고자 잠시 정차하자 지나가는 차량을 막아서는 등 소란을 이어간 끝에 갑자기 택시를 훔쳐타고 달아난 것이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와 절도 혐의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1차 조사를 마친 후 군부대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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