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장 찾은 김 총리 “철저히 수사…제도 개선할 것”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6.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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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장 둘러보고 유가족 위로…”2019년 잠원동 붕괴사고와 달라진 것 없어“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철거 현장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정책을 집행해온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나 희생되신 분들, 유족,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도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건축물 관리법이 새로 제정됐음에도 어찌 보면 원시적일 수 있는 사고가 나 안타까운 국민의 희생이 발생했다”며 “오늘 대통령께서도 2019년 서울 잠원동 사고와 달라진 게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셨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병원을 찾아 유족 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운림54번 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했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내 버스 한 대와 승용차 두 대가 붕괴한 건물에 깔렸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으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승용차들은 붕괴 직전 멈춰 사고를 피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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