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靑청년비서관 이준석에 “차세대 정치의 상징됐다”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6.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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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페이스북 통해 축하메시지 전하며 우려와 당부 섞인 인사 전해
“청년 당대표로서 평가 감당해야 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자가 6월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시사저널 박은숙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자가 6월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시사저널 박은숙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비서관은 이 대표가 당대표로 당선 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당대표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2012년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저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으로 비슷한 시기 정치권에 들어와서 벌써 1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여의도 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한 번의 쉼도 없이 방송을 통해서나 개인적 역량으로 시민과 지지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심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오신 결과가 오늘의 당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정치 동기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고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의 첫 스타트를 끊어주셨다”며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정치그룹의 리더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파를 넘어 586 이후 차세대 정치의 상징이 되셨다. 저의 걱정은 그에 대한 평가까지 감당하셔야 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비서관은 “최근 영국의 밀리밴드라는 39세 총리가 언론에 소환된 적 있다. 당대표일 때 정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 요지”라며 “밀리밴드 이전에도 이후에도 50대 혹은 60대가 대표직을 수행할 때에도 정권에 실패한 적은 영국 정치사에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 숱한 예는 없어지고 39세 대표만이 바다 건너 한국에까지 실패한 예로 활용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이전에도 많은 잘못된 60대 남성 대통령이 많았지만 이제 더이상 남자는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말은 없고 여성이 대통령이 되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81년생으로 청와대에서 청년 관련 정책을 맡아 챙기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 중 가장 젊은 나이로 2012년 31살이던 때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2016년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서 5시간 32분간 발언을 해내 주목받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011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18년, 2020년에 총선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11일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서 초대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0일 공정과 변화의 메시지를 던지며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 ‘공천 후보자에 대한 자격시험 도입’, ‘당대변인 및 주요 당직 공개경쟁 선발’ 등 공약을 내세웠다.

이 대표의 선출은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0선 당대대표 선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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