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이상록,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윤석열과 인연…“이번주부터 활동”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 대변인 진용이 구축됐다. 이상록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과장급)이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그는 기자 출신으로,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윤석열 공보팀의 '투톱' 진용이 갖추어졌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상록 홍보담당관이 대변인으로 내정됐다"며 "이번 주부터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홍보담당관은 지난 10일 "13일자로 퇴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권익위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이 홍보담당관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한겨레,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tvN에서 시사교양 책임 프로듀서로 근무하다 2020년 6월 권익위로 이직하는 등 이색경력을 소유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08년 'BBK 의혹 보도에 따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지지율 변동'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그는 해당 논문을 통해 "이명박 후보 의혹 보도가 많아질수록 이 후보 지지율이 낮아졌다"며 국내 언론도 팩트체크팀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대변인으로 내정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대변인으로서 기자와 후보 사이 중간 연결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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